비록 캐릭이나 나마나 아무도 생일이 안 겹치기도 하고
오늘 사야 방송 못볼뻔한 찐빠도 있었지만 즐거운 날이다.
자 본론으로 넘어가서
12/16 ~ 2/11 57박 58일동안 일본 '여행'으로 다녀옴
어떤 비자 받고 간 워홀이라든지 유학이라든지 그런거 아니고
오로지 무비자로 그냥 호텔 57박 다 잡고 갔다 옴
딱 내한 계산해서 15일에 니지 내한까지 즐기고 가면
2달 동안은 럽라 내한 안 오겠지??? 생각해서 16일에 출발했고
결론적으로 미유땅 하나 놓친거 빼고는 성공적이었다.
12/16에 헬바 글 썼는데 이 댓글은 틀린 말이 없었습니다
많은 시간이라 지역 많이 갈만도 하지만 너무 복잡해져서
규슈쪽이나 홋카이도는 제외했고, 총 크게 5지역 다님
도쿄, 누마즈, 카나자와, 오사카, 나고야 갔는데
처음 세운 계획은 뭐 효율적인 동선 지키겠답시고
도쿄 -> 누마즈 -> 나고야 -> 오사카 -> 카나자와 -> 도쿄
이런식으로 하려 했는데 라이브 보러가야해서 안 되더라
그냥 동선은 포기하고 가고 싶은 방식으로 갔다
우선 인천 -> 나리타 루트로 도쿄로 갔음
1. 12/16 ~ 12/22 도쿄
군지로 2년만인가 그랬어서 적응할겸 성지 포함 가고 싶은 곳 갔음
흔히 아는 아키바, 시부야, 오다이바 등등 갔는데
하루 차이로 시부야 일정 빗겨나가서 사유논이나 못봄...
그날 에노시마 갔었는데 하루만 서로 바꼈다면 하...
이 시기에 참여한 이벤트는
12/22 눈나 생일 라이브
팬미는 정말 최고의 스타트였고,
눈나 생일 라이브 진짜 보고 싶었는데 소원 성취했다
이런 행복 겐바 3공연을 보고 누마즈로 달려 갔음
누마즈는 신요코하마역에서 미시마까지 신칸센 타고 갔고,
이에야스 키푸도 쓰고 다님
2. 12/23 ~ 12/31 누마즈
정말 오고 싶었던 곳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지금 오는게 제일 빠른 물붕이들의 고향
원래 코미케도 가고 락페도 가는겸 한 5일만 있다가 도쿄 가려고
8박 9일까진 있을 생각 없었는데 뭐 다 기회가 안돼서
쿨하게 누마즈 9일 박고 그냥 거진 즐기다 옴
대중교통 타고 헤다도 가서 맨홀 컴플도 함 굿
이러고 다시 도쿄로 감. 라이브 때문에...
올 땐 신칸센 타고 갔지만 갈 땐 도카이도 본선 타고 싸게 갔음
3. 1/1 ~ 1/11 다시 도쿄
도쿄 12월에 일주일간 많이 즐겨서
남는 일정엔 타애니 성지 사진 찍으러 다니기도 했는데
이 시기 때 우시쿠도 가보고, 그래도 아직 못간 콜라보들도 보고 옴
근데 성지는 계속 재탕해도 재밌는거 같아
이 시기에 참여한 이벤트는
1/10 ~ 1/11 하스 3rd 라이브 양일
이렇게 사이에 낀 이벤트가 많았기 때문에
마음만 같아선 동선상 누마즈에서 바로 나고야로 가고 싶었지만
도쿄에서 즐기다가 반대로 카나자와로 바로 가기로 함
도쿄역에서 신칸센 타고 2시간 30분인가 걸려서 카나자와로 감
4. 1/12 ~ 1/17 카나자와
하스에 빠진 물붕이들 제 2의 고향
누마즈에 비해서 나름 따끈따끈한 상태일 때 갔다온듯
스탬프 랠리 덕분에 알찼고, 그 외에도 세하스에 나온 곳들
대부분 갈 수 있어서 재밌었고, 체험도 다 친절하셔서 재밌었음
이러고 오사카로 호쿠리쿠 - 썬더버드 8000엔권 쓰고 감
5. 1/18 ~ 1/23 오사카
솔직히 이왜럽 외칠만한 지역이지만
니장판 2장 예측 겸사겸사 갔다옴 USJ는 안 가려나
한국인 근데 진짜 존1나 많네 그냥 사람이 존1나 많음 가지 마셈
이러고 원래 오사카에서 나고야 가는게 맞지만
무도관에서 라이브를 한다는데 못참지
바로 도쿄로 다시 신칸센 타고 드감
6. 1/24 ~ 1/26 리스아니 라이브 2025
아니 리에라에다가 코코까지 볼 수 있는데 이걸 참아???
심지어 무도관인데 무조건 봐야지
근데 24일 공연만 봤어야 했음... 욕심 때문에
26일 공연도 봐버리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실시간 놓침
그래도 공연 재밌었으면 된거죠?
이러고 이제는 신칸센 돈 아까워서 버스 타고 나고야 감
6시간 ㅂㄷㅂㄷ
7. 1/27 ~ 1/31 나고야
이왜럽인 지역 2
사실 여기 온 이유는 타가수 공연 보려고 온거긴 한데
그치만 나고야 빅카메라도 있고 카홍이 성지도 있는 대유잼 도시
그리고 은근은근 오스 상점가 주변에 굿즈들이 좋은게 많았음
한번쯤은 가볼만하다... 한번쯤은...
이러고 올라가는 길에 누마즈를 다시 들리기로 했으나...
캐리어 바퀴 4개가 다 고장나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까 무게 40kg 정도 짐을 계속 들고 댕겨서 그런거 같은데
그정도도 못 견디는건가... 호오... 그래서 개고생좀 했다
그래도 누마즈 때 못 먹었던 츄오테이라도 먹을 수 있어서 다행
이 때 심지어 누마즈 락카 다 조그만해서 28인치 못 넣어가지고
겨우 끌고 댕겼는데 결국 츄오테이만 가고 누마즈 걍 gg침
가게 같은 곳에 맡길 수는 있기야 하지만 거기까지 걍 갈수가 없음
원래 마리루 한번 더 갔다가 사와야카도 못 갔어서 가려했는데
담에 가기로 하고 무거운 짐을 이끌고 일단 도쿄로 갔어야 했다
8. 2/1 ~ 2/11 마지막 도쿄
숙소를 이 시기에도 두번정도 옮기며 다녔기에 좀 빡셌지만
나름 적응하며 살았음 들고 다니기도 바닥에 끌고 다니기도 하고
무엇보다 체크인하면 캐리어는 두고 다니면 되니까...
이 시기에 참여한 이벤트는
2/9 럽지컬 양부
이렇게 긴 58일간의 여정이 럽지컬과 함께 마무리 됨.
일단 진짜 존나 길었고. 존나 돈이 빠져나간다는게 느껴지고.
존나 행복하지만 역시 존나 힘들기도 했음.
24년 7월부터 라이브 선행들 생기기 시작하면서 준비했고
제일 궁금할거 같은 돈 얼마 들었는지 말해보자면 대충
군대 10월에 전역하자마자 2개월간 알바해서 모은 300 +
군적금 외 따로 군대에서 저금해온 350 +
이후 그냥 군적금 450 해서
총 1,100만원 정도 들었음.
극 J인지라 돈 쓴 내역 하나하나 다 세가면서 셈 해보니까
비행기: 25
교통: 100
숙소: 300
음식: 225
공연: 200
굿즈: 200
액티비티: 50
대충 분류하면 이럼
숙소는 전부 비즈호였고(캡슐 x),
공연은 총 세보니까
12/21~22 하스팬미(2)
12/22 눈나 생일(1)
1/4 리유 생일(1)
1/4~1/5 오케콘(2)
1/9 코코 무대(1)
1/10~1/11 하스 서드(2)
1/24,26 리스아니(2)
1/28~29 타가수 공연(2)
2/1~2/2 아시아투어 요코하마(2)
2/7 타가수 공연(1)
2/9 럽지컬 양부(2)
타공연까지 합쳐서 18공연 갔더라 그래서 200 언저리 든듯
굿즈는 진짜 개많긴 했는데 (40kg의 주범 ㅂㄷㅂㄷ)
CD 20장(영구가 10장임)
사진집 18개
아크릴 25개
피규어(경피) 6개
외 잡다한거 여러개 등등... 존나 많이 사버림
사진집이 무게가 존나 나가더라 겨우 들고 비행기 타서
위탁 커트라인 안 넘고 아슬하게 한국 왔음
직관과 성지 순례를 둘 다 하고 싶었던 나였기에
이런 미친 짓을 한번 해봄 다시 돌아가도 할거 같음
결론: 한번쯤은 해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