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이 시리즈의 맨 첫글인 흰동고비를 보러 눈밭에 갔던 것이다
잣과 땅콩분태를 들고 바위, 나무, 눈위에 깔고 먹이를 먹는 모습을 찍으러 갔는데
가장 많이 왔던 새는 쇠박새이고, 가장 많은 컷을 놓친 새도 쇠박새였다.
아주 작고 빠르다.
곤줄박이의 2/3정도 되는 크기에 속도는 더 빨라서 1/4000 으로 찍어도 블러가 자주 난다
하지만 그늘진 곳에서 찍느라 셔속을 더 올리면 감도가 6400이 되고, 마포는 감당못할 감도라
블러나지 말라고 기도하며 찍는다
날아가는 컷보다 이렇게 날아오는 컷이 더 마음에 들지만 난이도가 두배다
멀리서 날아오는걸 보고, 궤적을 예측해서 갈겨야 하니 AF가 아무리 빨라도 허탕인 컷이 대부분이다
이제 겨울 새찍의 시즌은 끝났다. 봄에 새롭게 날아올 새들을 기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