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에 그렇게 목표는 없었으나 다들 대회 나가면 목표타임이 어떻게 되냐 하셔서 이제 3시간30분도 해야하지 않나해서 목표는 sub 3.5로 잡았습니다.
근데 이게 4:55~5:00/km으로 뛰면 되는게 아니더만요. 사람이 인코스로만 못뛰니까 42.195km가 넘어서 42km~43km은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하네요.
<레이스 계획>
출발은 도청에서 했는데 으리으리한 빌딩숲 사이에서 출발을 해서 그 복잡한 신주쿠 거리를 뛰어갑니다. Sub 3.5를 하려면 4:45/km로는 뛰어야해서 이대로 10km까지 갔는데 10km지점에서 제 가민과 공인거리가 400m차이가 나네요. 그러면 공인거리랑 가민이랑 토탈 1.6km는 차이가 날테니 sub 3.5 불가능하고 2주뒤 서울마라톤이 있으니 30km까지는 4:45/km가자고 하고 뜁니다. 그리고 나머지 12km는 조깅.
<아쉬운 점>
도쿄마라톤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출발~3km의 신주쿠
32km~34km 긴자
36km, 39km 도쿄타워
41km 히비야역 상점가 코스
30km까지 뛰고 이후는 천천히 뛰기로 했는데 막상 32km지점에 가니 나도 멋지게 긴자를 뛰고 싶은데 다리는 안움직이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느낀점>
-지금보다 더 잘 뛰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는데 이 이상은 불가능. (12월 245km, 1월 300km, 2월 185km)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한 응원인파인건 맞는데 한국에서처럼 나를 응원해준다는 느낌은 없었음. 남의 응원단.
-한국이었으면 의미없는 12km조깅이라 DNF했을지도 모르지만 메달과 로브를 받으려고 완주했는데 로브가 너무 이쁨. 디자인을 정말 잘 했다고 생각.
-다른 일본대회와 다른점은 쉐이크아웃런도 브랜드마다 다양하게 진행했고, 인스타그램이나 인스타로만 보던 러닝 인플루언서들을 다 만나볼 수 있음.
아 그리고 스톤도 봤는데 스톤은 연애인이고 카메라 두명 따라다니고 기업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골인하고 저랑 같이 다니는 사람들 들어왔나 확인하고
오늘 기록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