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밥 거리 간담회에서 솔루션 제외해달라고 읍소하신 윤순희 할머니

윤순희 할머니는 독립운동가 신현상 선생의 외조카
신현상은 누구인지 궁금해서 찾아본 결과...

예산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목적으로 1930년에 호서은행에서 어음사기를 친 사람이였습니다
호서은행은 1913년 예산을 본점으로 대지주와 자본가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은행
호서은행...예산..대지주?
여기 일제강점기 예산 출신 인물이 하나 더 있다

백종원 씨의 증조부 백영기가 만석꾼이라는데
만석꾼이 무슨 뜻이죠?

1만섬 수확할 정도로 큰 농토를 가진 사람 = 만석꾼 = 대지주
아니 일제시대에 백영기 씨가 예산에 없었을 수도 있잖아요?

만석꾼 백영기의 아들 백창현이 1917년 예산에서 태어났으니
백영기는 호서은행이 설립된 1913년은 확실하지 않더라도
사건이 발생한 1930년에는 예산에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과연 백영기 씨는 호서은행을 이용했을까요?
여기까지는 인터넷에 자료가 없어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자~ 이제 여기서부터는 상상의 영역입니다
만약 1930년에 백영기 씨가 호서은행을 이용했다면!
신현상이 호서은행에 어음사기로
일제와 붙어먹은 대지주와 자본가들의 돈을 도둑질할 때
백영기의 자금이 호서은행에 보관 중이였을테고
이는 신현상이 백영기의 돈을 털어간 것과 같으며
은행에 맡긴 돈을 도둑맞은 백영기의 증손 백종원 씨가
증조부의 소중한 돈을 털어간 신현상의 외조카인
윤순희 씨의 국밥집을 솔루션해줬다는
매우 아름답고 참 거시기한 일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아찔한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이
매우 참 거시기하기도 하고 껄쩍지근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좀 그렇고 그런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 시대의 진정한 용서의 아이콘

그나저나 솔루션 거부하셨다고요?
마침 뿌슬람들 심심했는데 바로 양념칠 들어가야죠?
양념 농가 살려야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