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목식당 나왔던 집이다

이 집이고

그 후로는 이렇게 장사를 하고 있었다
성실하고 평이 좋은 사장님이다

그런데 가게에 물이 새고 설상가상으로 동네 재개발 때문에 장사에 어려움이 있어 가게를 옮기려고 하다가 다이묘께 연락을 함

근처에 봐둔 자리가 있는 상황


기존 고객들이 옮긴 곳으로 오게 하는건 어렵다고 한다
말만 들으면 한 20km 정도 떨어진 곳 같다

여튼 아예 다른 동네로 옮길 생각도 있는지 물어보고 일단 헤어짐


둔촌동에서 갑자기 지방?

예산으로 내려갈 생각이 있냐고 한다

업종 선택권도 없다
덮밥에서 어묵으로 바꿔보라고 함




원래 장사하던 분이 몸이 안좋아서 가게가 비게 되었는데 거기서 어묵 장사를 하란 말이었음

말은 제안인데 거의 직원 부서이동 느낌


여튼 열심히 배워서 준비함
생초짜라서 당연히 수제어묵은 무리라 업종 변경하기로 함




뿌즈키 오뎅 다이묘께서는 마라를 참 어지간히 좋아하시는거 같다
여튼 수제어묵집이 꼬치어묵집이 됨

여튼 사장님은 열심히 준비를 함
그런데




집기류들이 자기 자리에 세팅이 제대로 안돼있으니 장사준비가 안된거라며 영업 중단 선언을 함
근데 장사는 해봤다지만 어묵 장사는 생초짜인데 어제 세팅을 다 끝내야 된다는걸 어떻게 알 수 있노?



갈굼 당하는 사장님
다시 말하지만 이 분은 어묵 장사를 해본 적이 없다

좋은 기회를 줬는데도 똑바로 안한다며 갈굼 당함

그렇다고 한다


둔촌동에서 예산까지 내려와서 업종까지 변경하는 조건을 다 받아들인 사람한테 '자존심 상해서 포기' 라는 말은 좀 매치가 안되는거 같다

사장님에게 불호령을 내린 가신은 다이묘 행차 때는 매우 공손한 자세를 하고 있다

이벤트로 선결제를 해놓고 가는 다이묘

10만원을 쾌척하셨다
근데 장사의신도 50만원은 해주고 가는데 수천억 부자가 10만원은 좀...

여튼 생색 많이 내고 퇴장하시는 중


그래도 이미 온 이상 최선을 다하는 사장님


그리고 한달 뒤에 찾아와서 가게 점검을 하고 새 메뉴를 제안하는 중이다
스지도 참 좋아하시는 것 같다


정보) 이 사장님이 가게 물려달라고 한 게 아니다


여튼 또 한명의 도비...아니 사장님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