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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오프 선자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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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폭설 왔을 때 나가고 싶었는데 운동을 너무 많이 했더니 몸도 아프고 아킬레스건도 아프고 동물병원에서도 한주만 있다가 나가라 해서 쉬었음

이번주 다음주 너무 바쁘지만 진짜 진짜 최종 마지막 동계 시즌오프.bpk 니까 선자령 출발함

날씨 맑아서 기대

서울에서 가면 대관령IC 나갈때 진짜 설레는 거 같음

눈 하나도 없던 세상에서 횡성 평창 지날때부터 느낌 조금씩 오다가 대관령 빠지면 그때부터 겨울왕국인게 진짜 극적이어서 좋음

아침에 선자령에 사람 많다고 해서 천천히 출발 했더니(전날 짐 거의 다 싸놨는데도 늑장 부렸음) 한 네시반 좀 넘어 도착함

주차장은 만석이고 길가에는 차가 좀 빠져서 여유 있었음

오랜만에 눈 밟아서 도파민 팡팡

선자령 등로가 최고야

한시간 정도 올라 능선 도착하니 해가 기웃기웃

올라가는데 하산하는 아줌마가 “오늘 무슨 대회하나봐여 개가 엄청 올라가던데” 그래서 맞다고 그랬음

많긴 하더라 ㅋㅋ

2층 가면 유붕이들한테 헌팅당할 거 같아서 1층 무리 속에 숨기로 결정

팔때마다 얼마나 파야될지 잘 모르겠음

깊이는 한 7-80cm 판거 같고

너비는 대충 했는데 텐트 꼭 맞아서 펙 박기도 저스트했음

근데 이미 한시간 정도 삽질해서 힘들고 귀찮고 해지고 바람도 불고 그냥 대충 살자 하고 텐트 피칭 했음

대충 요러케 세팅함

바람이 간당간당이라 가이라인 안달아도 버틸만은 했는데 그래도 좀 시끄러워서 안정되게 몇개만 쳤음

땅에 박을 데가 없어서 트레킹폴이랑 삽에다가 걸었음

알록달록

선자령 텐풍

오늘의냐 미역국, 2차로 순대국

댕댕이는 소고기 습식캔이랑 고등어간식, 오리안심츄르 줬음

먹으면 바로 취침

순대국 왕창 흘림

내일은 세탁 해야지 오늘은 힘들어서 못하겠다

별 많이 봤다

바람 한점 안부는 아침

일출

진짜 날씨 이번에 95점이었음

철수 및 굿즈 인증

더워서 반팔 입은 사람도 몇명 봤음

사람이 밟으면 밟히지만 댕댕이는 올라갈 수 있는 눈밭

등산 중인 셀티친구 만남

고글을 갖고 왔어야 했는데

목욕

간식까지 끄읏

진짜 시즌 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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