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용평에서 스키를 타다가
나를 찾고있던 올마단한테 검거당하고
엄청 크게 넘어져서 부상을 겪고..(외측부인대 염좌)
폭설 내리던 월요일 새벽에 서울로 돌아와서 일했다..
용평에 남아서 스키 타던 여친이 보내준 사진
어제 눈이 최고였다고 한다 ㅠㅠㅠㅠ
아침에 일 끝나자마자 다시 복귀하는데
수도권은 온세상이 하얗더라...
일요일은 완전 스프링시즌 감자 범프밭 느낌이었는데
이틀만에 1~2월 설질로 완벽히 복귀해버림...
오늘 눈 엄청 퍼붓고 정설하면 수/목은 하이시즌 뺨칠듯
중간중간 보이는 창과 방패의 대결
막는 쪽 병력이 너무 모자라서 안쓰러웠따..
눈이 되게 뽀송뽀송한 느낌
다쳐서 오른다리에 힘을 제대로 주면 조금 아팠는데
부드러운 범프들 덕분에 레인보우1 되게 편하게 내려옴..
오전 11시부터 눈이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
스키는 목요일에 혼자 와서 타고
부산여자 눈구경 시켜주러 다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용평이 생각보다 눈꽃이 많이 안펴서..
렌파 내려가는 길
누가 실버 파라다이스 업힐해서 내려왔네...
용평에서 3번 타고 퇴갤한건 처음
강원 북부 산간에 눈이 엄청나게 내렸다고 해서..
그쪽으로 향했다.
대관령은 이때까지만 해도 눈이 엄청 많지는 않았음.
근데 오후에는 폭설이었다고 함
완전 첩첩산중으로 들어가면 눈이 많을 것 같아서
평창-홍천 경계인 계방산(오대산) 운두령을 넘었다.
고성 소노캄에 가보고싶었던 곳이 있어서 옴
바닷가는 맑은데 반대편을 보면 폭설 내리는 중 ㅋㅋ
킹평은 오늘 밤까지 눈오고 정설하면 수-목 정말 타기 좋을듯
특히 내일은 파란 하늘아래 빛나는 눈꽃을 보며 한적한 약속의 땅에서 스키 타기 딱 좋지 않을까.
금요일부터 강풍이라서 레인보우 무조건 닫는다.
시간 되시는분들 내일 모레 꼭 타봤으면 좋겠음.
시즌 끝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저처럼 정신놓고 타다가 다치지 마시고 꼭 안전스킹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