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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선이 5일차의 이동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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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뷰 시나노라고 불리는 열차가 들어옴.
이럴 때 그린샤를 타 봤어야 했는데, 이때는 보통차 패스라서 아쉽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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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전망은 1호차(그린샤)의 특권.
그래서 10월에는 3주짜리를 그린샤로 통 크게 긁어서 다녀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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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역에 도착해서 나가노 전철로 환승함.
나가노역이면 그래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역인데, 나가노 전철은 그런 거 상관없이 모든 역에서 '수동 개찰'을 함.
요새는 자동 개찰기가 도입되어서 표나 IC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서는 일일이 역무원이 개찰기를 들고 티켓에 구멍을 내 줌 ㅋㅋㅋㅋ
시골의 역에서 그러는 건 종종 봤어도 이 정도 규모의 역에서 수동 개찰을 하는 건 처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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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가 맛이 간 캐리어는 다시 코인 락커에 던져두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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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큐 전철에서 쓰던 열차를 그대로 가져옴.
이 낡은 걸 여기서 보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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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봐도 낡았다는 느낌이 팍팍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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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젠코지시타역에서 내려서 젠코지까지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 오던 길을 되돌아보니 고저차가 제법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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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사찰 앞이라 그런지 상점가가 엄청 길게 늘어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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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입장권인데, 주요 시설들은 내부까지 둘러보려면 이걸 사 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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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산몬(山門)이라는 곳인데, 저기의 2층도 아까 거기서 표를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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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본당.
본당 내부도 티켓을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는데, 내부는 촬영 금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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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돌아보는 중에 마지막 참배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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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장이라고 경전 등의 불교과 관련된 서적을 보관하는 곳인데, 여긴 이미 닫았더라.
젠코지의 운영 시간 자체가 16시 30분이어서 여기도 그때까지만 오면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훨씬 빨리 닫는 모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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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무슨 고기 꼬치인 줄 알았는데, 누레오카키라는 떡으로 만든 음식이더라.
오카키라고 하면 바삭바삭한 과자가 먼저 떠올랐는데, 이렇게 생긴 건 처음 봐서 어그로가 끌려서 사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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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미미소(260엔), 쇼유(240엔)
평소 알던 오카키와는 다르게 떡의 식감이 제법 많이 남아 있었음. 그래서 누레(濡れ/젖은)오카키인 건가.
맛은 한국 사람한테는 호불호가 제법 갈릴 것 같은데, 겉은 약간 딱딱할 정도로 노릇하게 굽고 속은 쫀득한데 겉에 발라진 양념 때문에 바삭하기보다는 뭔가 눅눅하고 딱딱한 중간의 애매한 그런 식감임.
여기에 미소나 간장 등으로 맛을 냈기 때문에 디저트하고도 좀 거리가 있고, 젊은 층의 취향과는 멀다고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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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한동안 단종됐다가 최근에 다시 재출시를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꽤 오랜만에 본 음료라서 사 봄.
희석 주스다운 저렴한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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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도 소바를 먹었지만, 나가노에 왔으니 역시 소바 한 그릇 더 때려야겠다 싶어서 저녁도 소바를 먹으러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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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라 하면 역시 말고기와 소바.
둘 다 주문하는 수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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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좋은 마블링의 바사시(程良い霜降り) - 1,070엔
소고기와는 또 다른 풍미의 말고기 육회.
개인적으로는 마블링이 있는 부위라면 말고기의 육회가 훨씬 나은 것 같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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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자루소바 - 1,740엔
바사시도 바사시지만, 역시 소바 전문점인 만큼 소바도 정말 맛있었음.
텐푸라는 가지, 단호박, 새우, 오징어, 잎새버섯, 팽이버럿, 파프리카였는데, 특히 가지, 단호박, 새우가 굉장히 맛있었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니 그야말로 잘 만든 텐푸라의 정석. 소바랑 번갈아가며 먹으니 질릴 틈이 없음.
맥주를 주문하지 않은 게 최대의 실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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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시 카나자와로 출발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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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쿠리쿠 신칸센은 자유석에도 각 좌석마다 콘센트가 다 할당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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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석, 지정석은 2+3 배열,
그린샤는 2+2 배열,
그랑 클래스는 2+1 배열로 운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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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돼지 TV 애니메이션 13화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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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프론트엔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호텔의 오너이신 모양임.
굉장히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더라. 구글 리뷰에서도 하나같이 칭찬 일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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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공간에 제법 여유가 있는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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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류는 오래된 비즈니스 호텔다운 딱 그런 디자인인데 아무렴 어떤가.
침대가 침대 역할만 하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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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오래된 호텔이긴 했어도 위생 상태는 좋았음.
이때 1박에 42,000원 가량으로 숙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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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자와역의 2층에 있던 슈퍼에서 사 온 저녁거리.
초밥은 다 좋았는데, 성게가 영 아니었음. 다른 것들도 상태가 다 저래서 그냥 그중에서 골라온 건데 쓴맛도 나고 냄새도 별로 좋지도 않고 상품성이 전혀 없었던 건데 이런 건 구색 갖추기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됨. 그래도 뭐 반값 할인까지 받고 7천 원 가량에 사 온 거니까 하나 정도는 지뢰였지만서도 혜자였다는 게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