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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해남에 다녀온 탐조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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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분석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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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 금요일 ~ 토요일 다녀왔다 
금요일 새벽 3시쯤 일어나서 출발할 생각이었는데 알람을 토요일에다가 맞춰놔서   
눈 뜨니까 6시더라고 부랴부랴 출발 - 
갤 보니까 고천암 다녀온 게 있어서 지도로 대충 보니까 ‘철새도래지’가 있길래 네비게이션에 찍고 갔다

금요일은 고천암호 주변
토요일은 금호호, 영암호 주변 둘러봤다
새, 풍경이되다 책도 참고하고 나의 새선생님에게도 헬프쳐서 돌아다녔다

저 숙박 업소는 내가 묵었던 곳 
해남에 또 간다면 재방문의사 있음

해남군청을 지나면서 거기서 대충 점심 먹어야지 했는데 그냥 지나쳐버렸다
제일 먼저 본 새가 독수리여서 호다닥 찍었다 
도착하니 대충 11시가 넘었다 
아침 일찍 도착 계획은 그렇게 무너졌다

고천암 도착 전에 지도를 보니까 저수지가 하나 있어서 잠깐 쉬면서 구경했다
대백로 봤다

물닭 봤다

배추 서리하는 검은이마직박구리 봤다 그것도 매우 많다 !! 

이렇게 많은 검이직은 처음 본다..
저 나무에서 배추밭까지 왔다갔다 해서 그냥 참샌가 했는데 찍어보니 검이직이라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많은 개채가 같이 다니다니
맨날 한 두 개체만 봤었는데 
ㅋㅋ

쇠기러기 무리가 조금 있었다
간척지라 논밭이 어마 크다 생각보다 찾을 수 있는 기러기 개체가 적었다

핏핏거리는 소리엔 노랑턱멧새가 있다

딱딱 소리엔 딱새가 있다

와 이런 곳은 잿빛개구리매가 나올 것 같다
라고 생각하자마자 바로 튀어나온 잿빛개구리매 

독수리 같다

가운데 있는 게 뭔지 모르겠는데 아마 쟤 때문에 기러기가 날아 올랐다 
거리도 멀고 아지랑이 올라오고 날씨도 흐려서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따라가볼 엄두도 나지 않더라 ㅋㅋ

잿빛개구리매가 심심하면 튀어나온다
바로 옆까지 훑고 지나간 애

논밭에 전봇대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공릉천이나 강화도, 교동도랑은 전혀 다른 환경이다

비교적 많은 무리의 기러기를 봤다 !  쇠큰 반반 
내가 차를 세웠을 때 경계하느라 목을 세운 개체가 많다
여기서 기러기 소리 들으며 전날 사온 삼각김밥과 음료수와 커피를 까먹기로 했다

밥 먹으며 두리번두리번 거리니까 황조롱이가 잠깐 나타났다 바람타고 사라졌다

말똥가리도 잠깐 나타났다 사라졌다

기러기 소리 좀 잠잠해지더니 이제 나를 신경 안 쓰는 듯 했고 
잠을 자려는 애들도 있었다 
아까보다 15분이 지난 시간이다
밥 마저 먹는 와중 갑자기 얘네들이 다 같이 날아올랐다 
나 때문은 아닌 것 같고 큰 맹금 각이다 맹금각 -
생각하고 둘러봤는데 아차차…. 뒤에서 포터 하나가 오더니 내 옆에 섰다

이곳은 수렵금지 구역인데 나를 밀렵꾼으로 오해했다 ! 
쥐고 있던 카메라를 보여주니 의심을 푼다
나쁜놈들이 여기서 밀렵을 한단다
계속 적발한다고는 하시는데 없어지지 않나보다..
원래 저런 기러기들이 논밭을 시커멓게 메우기도 했었단다
ㅠㅠ

기러기도 날라갔으니 다른 곳을 둘러봤다

뎅기물떼새 발견 !  

구갤주라서 찍어드렸다

꿩이 파바박 날아가는 행동을 보면
결국 이렇게 상대방도 놀래키며 도망다니는 유전자가 생존에 유리했겠지
생각이 든다..
가만히 있었으면 보이지도 않는데

태양광 발전의 메카 해남

다리 위에서 고양이인줄 알고 차로 쫓아갔더니 몸이 너무 길더라....
수풀 아래로 숨어서 나 한 번 째려보고 가던 삵

그 옆에 있던 황조롱이


저기 멀리 날던 항라머리검독수리
아쉽게도 이게 제일 잘 찍힌 사진..

어떻게 새 이름이 삑삑도요 ?

미동정 맹금류
황조롱이 같기도

하늘에 독수리가 좀 날고 착지하는 곳을 보니까 독수리 여러마리 모여있더라 
흰뺨검둥오리도 그 근처에 착지하니 신기함 
그걸 구경하는 왜가리
여기보다 논밭 한 가운데가 사람도 없어서 쉬기 더 좋지 않은가 생각이 드는데
왜 이 마을 근처에 모여있는가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근데 이걸 일찍 꺠달았다면 무작정 논밭만 보지말고 마을 근처도 열심히 둘러볼걸 ㅠㅠ
하고 글쓰면서 생각을 한다

검이직이랑 참새랑 같이 있는데 검이직 은근히 작다 ㅋㅋ

항라머리검독수리 어디서 다시 날고 있나 ~~ 찾는 와중에 또 잿빛개구리매가 나타나서 내 앞까지 날아왔다
위에 검이직이랑 참새 까치 직박구리 멧비둘기 뭐든 다 사냥하려고 했다 
잿개매가 싸움박질 1티어인가보다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본 잿개매중 제일 빨랐다

무슨 새 앉은 것 같아서 보니까 있긴 있다

발—싸—— 


독수리 모여있던 곳에 좀 다가가봤다 
저기 대체 뭐가 있나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대신 물수리가 있더라

잿개매가 진짜 많다..
이틀동안 열 번은 더 봤다
신기하게 암컷만 봤다

말똥가리랑

먈똥가리인데 얘는 완전 붉은기운이 많다

하늘에 또 말똥가리 날길래 찍어 놓는다

아쉬운 크로스

ㅠㅠ 수면성 오리는 물닭밖에 안 보여

이야 혹시 헤리포터에 나오는 흰올빼미 아닌가?
하고 찍어봄
왜냐? 이런 논밭에 진짜 새가 안 보임 헛것이 보이는 시기
멧비둘기는 좀 있긴했다..

초점 못 맞춘 애
해남엔 누드 마시멜로가 있다 ! 

또 대백로 ! 

힝둥새 같은 것

ㅠㅠ 철새 많이 없는(내가 못 찾는) 철새도래지
나 슬퍼…
오후 5시 좀 넘어서 예약 잡아둔 숙소로 출발했다

카운터에 네네치킨 전단지 있길래
바로 줍줍하고 저녁은 치킨 마무리 
맥주 3캔 9900원인가 편의점에서 팔길래 호로록 마셨다
배터질뻔 
양념은 다 먹고 후라이드 남아서 차에 있던 봉다리에 싸서 다음날 먹으려고 챙겨둠

1일차 끝 - 


땅끝마을 해남에 다녀온 탐조기 - 2




모텔 주차장에 개가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만져봤는데 사람 좋아하는 듯
아침에 더 일찍 나가려고 했으나 ! 
술먹고 피곤하고 잠오고 해서 8시에 나갔다 ㅎ

시작이 좋아 멀리 새가 보이길래 찍어보니 말똥가리도 잠 꺠고 있다 ! 

종다리 같다
종다리는 그냥 날샷이 편하다 …

개똥지빠귀 두 마리 정도 봤다
아침이라 귀엽다

맹금류는 많다 말똥가리 옆에서 날아갔다

비오리
물닭 말고 다른 새 보니까 반가웠다

멀리 뿔논병아리도 많다 ! 

또개매

흰꼬리수리도 논둑에 하나 있다
아침에 보니까 반갑다

긴발톱멧새 같은데 얘 찍느라 카메라를 휘두른 탓인지

날아가는 흰꼬 ㅠㅠ

또 바로 옆에서 놀래키는 고라니

힉힉하던 딱새 암컷
어찌 .. 여기는 암컷이 많다

까투리도 4마리 같이 다녔다

독수리 하나가 다가왔는데 내 주위를 빙빙 돌다가 갔다

때까치 수컷 
이상한 소리내길래 영상 찍으니까 입 꾹 닫고
다시 사진 찍으니까 소리 내고
다시 영상 찍을 땐 조용해
눈치 빠른 놈


기러기들 어디서 날아올랐다가 한무더기 내려온다 
큰 맹금맹금 있나 찾아보지만 안 보여

지나가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있길래 찍고간다
순광에서 찍으려고 자리 좀 옮기는데 
내 종아리 옆을 마구마구 지나갔다



물닭이랑

비오리 댕기흰죽지 ? 

때까치 암컷 사냥하는 모습도 잠깐 구경했다
날씨가 좋았다

개똥지빠귀

흰비오리 
댕기흰죽지
흰뺨오리
맞지? ㅇㅇ

흰뺨오리 수컷 봐서 기분 좋음 힣

솔개 !! 
처음봐서 종추
황조롱이나 말똥가리 크기 생각했는데 대형 수리 만하더라
왜케 큼?

몰?루

말똥이..

흰꼬리수리 어른 새가 지나갔다

잿빛개구리매랑 솔개 같은데 

흰꼬리수리 어른 새  
두 마리나 같이 날고 있었다 ! 

땅끝마을 클라스 
아스팔트 도로가 갑자기 끊기고 시멘트 도로도 아닌 비포장 도로가 나옴 ㅠㅠㅋㅋ큐ㅠㅠㅠ

참매 맞지?
차타고 지나가다가 새 같은 거 보이길래 찍고나서 확인하니 오 참매다 헠헠 하고 다른 차 지나갈 수 있게 차 좀 다시 주차했는데 없어졌더라 다행히 옆 나무에서 바로 찾고 이리저리 찍음
옆에선 직박구리 날아다니길래 혹시 쟤네를 노리나 지켜보다가
사진 찍고 확인하고 그랬는데 .. 순간 없어짐
!
눈으로 보거나 렌즈로 보고 있을 땐 안 날라가고 내가 안 보고 있을때만 움직인듯.. ㅠ

먹이가 될뻔한 검은이마직박구리

해남에 너무나 흔한 잿빛개구리매
잿빛개구리매 종추를 너무너무 하고 싶다면 해남에 가라

귀여운 황조롱이

참새랑 노랑턱멧새

새를 못 찾겠어서 ㅜㅜ 하참 오후에 집으로 갈까 고민고민 하던 때 
주위에 오던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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