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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개발과 패러다임의 역사_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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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inglebungle1472&no=1137515





오늘은 미르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자. 참고로 윗사진의 도킹 모듈 빼고 (미국이 만든거라 우주 왕복선 아틀란티스에 실려갔음) 나머지 모든 모듈들은 소련의 프로톤-K 로켓으로 발사되었다.




프로톤 시리즈 로켓들은 이렇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옆구리에 붙어있는게 우주왕복선마냥 부스터가 달려있다고 생각하는데...실은 저게 통채로 로켓임.


그러니까 가운데 있는게 연료탱크고 부스터라고 생각되는게 로켓엔진 달려있는 로켓 연료탱크임. 착각하지 말자.



1. Kvant-1





폐기된 알마즈 군용 정거장의 보급용 우주선을 기반으로 제작된 37KE 모듈로, 이름인 Kvant (러시아어로 Квант)는 양자 (Quantum) 를 의미한다.


천체 관측 및 재료공학, 생물공학 연구모듈로, 원래 샬루트-7에 부착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취소되었고 (샬루트-7의 구식 설계 때문에 신형인 미르에 부착하기로 계획이 변경) 부란에 의해 옮겨질 예정이었지만, 부란 건설이 늦어지는 바람에 프로톤 로켓으로 발사되었다.




2개의 가압 실험실, 1개의 비가압 실험실, 망원경 및 카메라 설치용의 작은 에어록 등을 갖추고, X선 망원경, 이미지 분광계, 광각 카메라, 가스 분광계, 자외선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워낙 많은 장비를 탑재하고 있어서, 예정된 무게보다 0.8톤이나 무거워져서 프로톤 로켓으로도 도저히 궤도에 올릴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웠다. 이에 미르 자체의 궤도를 옮기고 나서야 도킹할 수 있었으며, 당시 프로톤 로켓이 쏘아올린 가장 무거운 페이로드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Kvant-1의 무게는 약 21~23톤 가량으로 추정됨)


쏘아올린것도 참 힘들었는데, 궤도에서 미르에 도킹하는 것도 힘들었다. 1987년 3월 30일 발사된 Kvant-1는 4월 9일 미르와 소프트 도킹이 되었지만, 하드 도킹이 되지 않아서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대기하고 있던 소련 우주인들는 4월 11일 긴급 EVA를 실시, 도킹포드 사이에 끼어있던 프로그레스의 잔해를 빼내고 다시 도킹할 수 있었다.


한편, 소련으로서는 굉장히 의미 깊은 기체이기도 하다.




이 사진은 대마젤란운의 SN_1987A 초신성으로, 지구로부터 고작 51.4 킬로파섹 (약 16만 8천광년) 떨어진 곳에서 폭발한 것으로, 1987년 2월 24일 처음으로 칠레의 라스 캄파나스 첨문대에서 처음 관측되었다. 이때 소련은 막 Kvant-1 모듈을 우주에 올려놓은 참이었고, 이 모듈이 천문관측 모델이었으며, 미르 이외에 당시 소련은 지구상 가장 커다란 자외선 우주망원경, 아스트론을 운용하고 있었기에 궤도에서 깨끗한 화질의 초신성 폭발 장면을 지구에 보낼 수 있었다.





그럼 미국은 뭐했냐고? 미국은 허블 우주 망원경을 막 만들었고, 1986년 1월 10일 발사를 앞둔 참이었다. (다?행히 연기됨)


그리고 챌린저가 1986년 1월 28일 미국 전역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발, 우주인 7명 전원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일어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자체가 연기되는 일이 일어났고, 미국은 소련이 천문학계를 주도하는 꼬라지를 손가락 쪽쪽 빨면서 지켜봐야했다.


참고로 핼리 혜성 관측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뭐, 챌린저가 해야했던 임무 중 하나가 핼리 혜성 관측임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2. Kvant-2





Kvant-1이 37KE 모듈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면, Kvant-2은 77k 모듈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뭐가 달라진거냐고? 그냥 더 나중에 만들어진 모듈이라는거다.




우주인들의 선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EVA 에어록, 장비 및 화물실, 장비 및 실험실 모듈을 가진 Kvant-2 모듈은, 무려 물 재생장치와 샤워시설을 갖춰서 우주인들의 복지가 더 나아졌으며, 알-부화기 (우리들이 마트에서 사온 유정계란 부화시켜서 병아리 만들때 쓰는 그거 맞다)를 포함한 다양한 카메라와 분광계, 센서 등을 갖췄다.



3. Kristall





결정, 크리스탈을 의미하는 Kristall 모듈은 원래 Kvant-3로 불리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개명당했다.


주요 임무는 궤도상에서의 재료공학 연구용으로, 다양한 전기영동장치와 가공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다양한 분광계와 망원경 등을 가지고 있었다.




특이하게도 Kristall 모듈에 꽂힌 태양광 패널은 다른 미르 모듈들과는 다르게 탈착식 구조로 되어있었다. 그래서 1995년 Kvant-1한테 하나 뺏긴다.


또, Kristall은 부란이 완공되었을 경우 부란이 도킹할 수 있도록 두개의 부란용 도킹포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993년 부란 프로그램이 폐기된 이후, 미국의 셔틀이 도킹할 수 있도록 도킹 모듈이 부착되어 셔틀의 셔틀 신세가 되어버리고 만다.




참고로 돼지에 날개달렸다는 비칭처럼, 셔틀의 그 돼지같은 크기 때문에 우주에서 부란 전체를 재조립했다가 다시 끼우는 대수술을 해야했다. 뭐, 부란 도킹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절차이긴 한데, 부란이 죽고 셔틀이 그자리 꿰찬거긴 하지만 뭐...


여담으로, Kristall에는 작은 온실이 설치되어있었다. 원래는 실험용으로 만들어놓은건데, 나중에 우주에서 신선한 채소를 수확해 먹는 용도로 쓰여지기도 했다.



4. Spektr




영어로 "스팩트럼" 할때 그 스펙터 Spektr다. 생김새가 이전의 미르 모듈들과는 굉장히 다른걸 볼 수 있다.


원래 Spektr 모듈은 Oktant 우주 군사 프로그램에서 유래된 것으로, 궤도 공간에서 지상 감시 및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된 군용 우주 정거장 모듈이다. 이런 이유로 지상 감시를 위한 광학 망원경이 설치되도록 개발되었고, 소련이 멸망해버린 1995년 후신국가 러시아는 군사비가 반의 반토막 났고 이전 소련 시대마냥 미국과 군비경쟁을 하기는 커녕 자국 경제를 걱정해야할 상황.






이러한 이유로 러시아는 이 모듈을 살짝 변경해 지구 대기 및 지표 연구모듈로 개조시켜 발사했다. 뿐만 아니라 돈이 없다는 이유로 미국을 미르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미국산 장비를 설치해주는 대가로, 스펙터 및 프리로다 건설비용을 받아왔으며 동시에 미국 우주인들이 생활할 거주구역이 스펙터에 설치되었다.


한때 소련의 지상 정찰 플랫폼이 이제 미국 우주인들의 거주지가 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일이 있을거라고 대체 누가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5. 미르 도킹모듈





앞서 말했듯, 원래 부란과 도킹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Kristall 도킹모듈에 우주왕복선을 도킹시키기 위한 커넥터 모듈이다. 1995년 11월 12일 미국의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에 실려 도킹되었으며, 이 모듈 덕분에 미르는 우주왕복선이랑 도킹하겠답시고 미르 모듈들을 전부 분해해서 하나하나 재조립할 필요가 없어졌다.


단순히 도킹 어답터 역할만 수행하는 것은 아니고, 외부 실험시 실험부품 (예를 들어, Mir Environmental Effects Payload 같은놈들)을 장착하기 위한 장소이자 일종의 창고 역할로 쓰였다. 또, 작은 태양광 발전패널 2개를 달아서 추가 전력을 공급받기도 했다.



6. Priroda




프리로다, 러시아어로 "자연" 을 의미하는 이 모듈은 미르의 마지막 모듈로 유명하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거대한 합성개구레이더가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레이더를 이용한 지구 자원탐사 및 실험 연구와 대기 및 에어로졸 실험, 해양 데이터 수집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프리로다의 목적이었다.






그러나 1996년 가장 마지막으로 미르에 탑재된 것에 비해 큰 역할을 수행하지는 못했다. 궤도에 올라오자마자 전기 커넥터가 고장,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부족해져 졸지에 깡통 신세가 될 뻔 했으며 (다행히 한번에 도킹하는데 성공해 아무 문제를 일으키진 못했다) 이로 인해 전력 부하가 너무 커져서 미르 본체의 전력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로다 모듈의 전력소모를 감당하지 못해 거의 내부 장비를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2001년 미르가 폐기될 때, 프리로다 역시 신형 모듈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이유로 다른 미르 모듈들과 함께 파괴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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