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악역을 만드는 건 정말 쉽고 간단함.
프리저로 예시 들어보자.
드래곤볼의 많은 악당 중에서도 20% 득표로 압도적인 인기를 보유한 프리저.
그 인기 비결은 뭐지?
1. 기교 없이 순수한 강함
리제로 라인하르트
(사실 뭐 악역은 아니지만 능력 덕지덕지 씹떡뽕빨물의 대표주자라서 데려옴)
(아래에 더 있는데 귀찮아서 이것만 가져옴)
씨발 능력 보면 가관임
나히아 올포원
능력이 능력강탈이라 작가도 모르는 능력 덕지덕지 붙고 지랄남
내가 개씹덕은 아니라 예시를 막 더 가져올 순 없는데
요새 타 라노벨은 씹덕뽕빨물답게 아주 개지랄 같은 능력 수십 개를 덕지덕지 두르고
싸우는 것도 무한 재생이니 부활이니 증말 하는 짓마다 좆같은 게이짓만 하고 싸움
근데 프리저? 간지나는 변신 외에 그냥 순수한 강함으로 100% 싸움
이 대사는 항상
제 XX는 XX입니다 라는 식으로 패러디되는 명대사임
왜 그러냐고? 이 때 토리야마가 프리저를 최종보스로 생각해서 전투력 이렇게 올림
실제로 드볼에서 파워인플레 급격히 높아진 게 프리저 때문임
(근데 전투력 이렇게 높은 프리저도 인조인간 17호, 18호보다 약함. 본격 우주제왕이 인간의 손으로 만든 인조인간보다 좆밥. 아 물론 이후에 나온 그 골든 블랙 제외.)
전투력이 왜 충격이었냐고?
그 때 오공 전투력이 9만, 베지타가 7만인데
이 미친년이 갑툭튀해서 "53만" 이지랄하는데 독자들이 안 뒤집어지겠냐? ㅋㅋㅋㅋㅋㅋㅋㅋ
2. 간지나는 디자인
외계인이라 이질적이면서도 좆밥 같지 않고 독특한, 그리고 정말 많이 패러디되는 그 갑옷을 입었음
정말 센스있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보임.
3. 깔끔하게 넘어가는 서사
과거 회상? 좆까
그냥 등장인물 대사로
"사실 오공이는 외계에서 온 외계인인데 그 행성을 멸망시킨 게 프리저다 쟤가 니 부모를 비롯한 종족의 원수였어!"
이 한 줄로 끝남 ㅅㅂ ㅋㅋㅋㅋ
과거회상으로 몇 화를 줄줄 읊는 짓 따윈 안 함. 사연팔이 좃까
나중 가서 버독이 오공 우주선 태워 피난시키는 컷 몇 개 나오지
프리저 자체가 과거회상하거나 사연 있는 거 없었음 ㅇㅇ
4. 깔끔하고 장대하게 끝나는 그 최후
이것도 ㄹㅇ 자주 패러디된 그 그림체.
물론 좆래곤볼 특유의 그 좆같은
뒤짐>부활>뒤짐>부활 마수 때문에 어차피 또 메카니 골든이니 블랙이니 뇌절 사골탕 되긴 하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정말 깔끔했음
사연이나 불쌍한 과거 좆까고
너는 존나 강하고, 또 나쁜짓을 했지? 그러니까 뒤져라
이게 끝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기는 하늘을 찌름.
물론 나루토(우치하 마다라, 페인 포함한 아카츠키 대다수 등등)처럼
사연이나 서사를 정말 탄탄하게 짜는 것도 인기 있는 악역을 만드는 방법이지만
다크나이트 조커가 그랬듯
악역은 그냥
강력한 면모(순수 힘 뿐이 아니라 스토리를 비트는 영향력), 먹힐 수 있는 멋진 디자인, 주역과의 강한 대립성만 충족하면 됨.
드라마틱한 최후? 가슴 아픈 사연? 다 필요 없음
나쁜 놈이니까 나쁘다 한 마디만 충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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