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108686
작년에 썼던 글인데 잘못된 내용 수정하고 추가해서 다시 써봤음.
계정 다른 이유는 원래 거 까먹음
1977년 3월 27일, 로스 로데오 공항에 주기되어 있는 팬암 1736편(보잉 747-121, N736PA)와 KLM 4805편(보잉 747-206, PH-BUF).
촬영 30분 후 KLM기 기장의 허가 없는 이륙으로 활주로 상에서 서로 충돌해 KLM기 탑승자 248명 전원, 팬암기 탑승자 396명 중 335명 총 583명 사망. 지금까지 역사상 최악의 항공사고로 불림
1985년 8월 12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이륙하는 일본항공 123편(보잉 747SR-46, JA8119).
이륙 후 상승 중 꼬리가 파괴되어 30여분간 표류하다 산에 추락하여 탑승자 524명 중 520명 사망. 위의 테네리페 참사의 뒤를 이어 사망자 수 2위이자 단일 항공기가 일으킨 사고 중 사망자 수 1위.
세번째 사진은 사고 당일 다른 비행에 탑승했던 승객이 촬영한 사진.
2001년 9월 11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주기 중인 아메리칸 항공 77편(보잉 757-223, N644AA).
이륙 30분 후 개슬람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되었고, 납치 47분 후 펜타곤에 충돌해 탑승자 59명 전원 및 펜타곤 상주자 125명 총 184명 사망.
2001년 9월 11일, 화이트호스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대한항공 085편(보잉 747-4B5, HL7404).
911 테러로 난리가 난 뉴욕으로 오고 있던 085편에게 앵커리지의 관제사가 "비상 시에" 식별번호를 7500(비행기 납치시 쓰는 식별번호)로 바꾸라고 말했는데 조종사들이 잘못 알아듣고 진짜로 바꿈.
이걸 본 미국 정부기관들과 알래스카 인근은 비상이 걸렸으나, "정말로 납치되었나?"라는 항공당국의 질문에 조종사들은 뭔 개소리냐고 답했고, 결국 테러로 인한 영공봉쇄와 납치 여부 확인을 위해 미 공군 F-15기들이 강제착륙시킴. 당연하게도 탑승자 216명 전원 생존.
두번째 사진에서 085편 뒤에 있는 대한항공 281편(보잉 747-4B5F, HL7462)도 영공봉쇄로 같이 착륙당한 친구임.
2011년 7월 27일,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 주기된 아시아나항공 991편(보잉 747-48EF, HL7604).
다음 날인 7월 28일 인천을 출발해 상하이로 가던 중, 화물로 실린 리튬이온 배터리가 발화하면서 근처의 인화성 물질과 폭발해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공중분해되어 추락. 탑승자 2명 전원 사망.
2013년 7월 6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이동 중인 아시아나항공 214편(보잉 777-28E/ER, HL7742)
다음 날인 7월 7일 샌프란시스코에 착륙 중 추락. 탑승객 307명 중 3명 사망. 근데 셋 다 짱깨라서 실질적인 인명피해는 없다.
2014년 3월 7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보잉 777-2H6/ER, 9M-MRO).
다음 날인 3월 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중 탑승객 239명과 함께 실종되어 현재까지 못찾고 있다. 가설들 중 제일 유력한 원인은 기장의 자살비행.
370편 사건으로부터 4개월 후인 7월 17일,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말레이시아 항공 17편(보잉 777-2H6/ER, 9M-MRD).
이륙 4시간 후 우크라이나 반군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당해 탑승자 298명 전원 사망(항공사고 사망자 수 7위).
아래 사진은 당시 네덜란드인 희생자가 탑승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인데 그가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덧붙인 말은 위의 370편 사고를 의식한 "Mocht hij verdwijnen, zo ziet hij d'r uit.(만약 내가 사라지면 그 비행기는 이렇게 생겼어.)"였다.
1966년 3월 5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영국해외항공 911편(보잉 707-436, G-APFE)
이륙 17분 후 후지산 상공을 통과하던 중 난기류로 공중분해되어 추락해 탑승자 124명 전원 사망.
앞에 있는 고철더미들은 전날 추락한 캐나다퍼시픽항공 402편(맥도넬 더글라스 DC-8-43, CF-CPK)의 잔해이다.
1979년 5월 25일, 1번 엔진이 떨어져 나가 왼쪽으로 기울며 추락하는 아메리칸 항공 191편(맥도넬 더글라스 DC-10-10, N110AA).
이 사진이 촬영된 직후 추락해 탑승객 271명 전원, 지상에서 2명 총 273명 사망(항공사고 사망자 수 10위).
엔진이 떨어져나간 이유는 정비할 때 나사풀어서 떼기 귀찮다고 지게차로 집어뜯은 게 균열을 일으킴.
1989년 7월 19일, 2번 엔진 및 유압계통 고장으로 비상사태 선언 후 수시티 공항에 접근하는 유나이티드 항공 232편(맥도넬 더글라스 DC-10-10, N1819U).
촬영 직후 착륙을 시도했으나 고속으로 착륙하면서 오른쪽 엔진이 지면과 접촉함과 동시에 폭발해 통제력을 잃었고, 결국 동체가 4등분으로 쪼개지며 활주로 이탈. 탑승자 296명 중 111명 사망.
2000년 7월 25일,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에어 프랑스 4590편(아에로스파시알-BAC 콩코드, F-BTSC).
타이어가 폭발하면서 나온 잔해가 연료탱크를 가격하여 화재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날개와 엔진이 녹아 조종불능 상태에 빠져 이륙 2분 만에 추락. 탑승자 109명 전원, 지상 4명 총 113명 사망. 타이어가 터진 원인은 앞서 이륙한 컨티넨탈 항공의 DC-10이 흘린 엔진 부속품이었다.
2005년 8월 2일,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접근하는 에어 프랑스 358편(에어버스 A340-313X, F-GLZQ).
촬영 직후 착륙하긴 했으나 제동 실패로 활주로 이탈 및 전소. 탑승객 309명 전원 생존.
2009년 5월 31일,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에어 프랑스 447편(에어버스 A330-203, F-GZCP).
다음날인 6월 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파리로 돌아오던 중 조종사들의 조종실수로 대서양에 추락해 탑승자 228명 전원 사망.
1979년 11월 28일, 남극 에레부스 산에 추락해 탑승자 257명 전원이 사망한 에어 뉴질랜드 901편(맥도넬 더글라스 DC-10-30, ZK-NZP)의 희생자가 촬영한 당시 기내영상과 추락시점에 촬영된 사진. 충돌로 새어나온 항공유가 창문에 튄 것이 보인다.
2006년 8월 22일, 아나파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풀코보 항공 612편(투폴레프 Tu-154M, RA-85185)의 탑승 현장.
영상 촬영시점으로부터 40분 후, 난기류 전선을 통과하면서 혼란에 빠진 조종사들이 고도를 계속 올리다가 실속해 추락. 탑승자 170명 전원 사망.
영상에 나오는 남자와 여자는 옆 비행기 타서 살았다고 함.
2010년 4월 8일, 프라하에 착륙하는 폴란드 공군 1호기(투폴레프 Tu-154M, 101).
이틀 후 스몰렌스크에 접근하던 중, 레흐 카친스키 당시 폴란드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탑승한 것에 압박을 받은 조종사들이 억지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나무와 충돌 후 통제불능에 빠져 추락. 탑승자 96명 전원 사망. 폴란드에선 이 사고가 러시아의 암살 테러라고 여긴다.
2012년 12월 29일, 폴란드 상공과 파르두비체 공항에서 촬영된 레드윙스 항공 9268편(투폴레프 Tu-204-100B, RA-64047).
파르두비체를 이륙해 브누코보에 착륙 중 제동장치 고장으로 활주로 이탈 후 고속도로 교량과 충돌. 탑승자 8명 중 5명 사망.
2020년 5월 22일, 카라치 진나 국제공항에 동체착륙 후 복행하는 파키스탄 국제항공 8303편(에어버스 A320-214, AP-BLD).
위 사진이 찍히고 3분 후 활주로에 긁힌 엔진이 고장나면서 동력을 잃고 주택가에 추락해 탑승자 99명 중 97명, 지상 1명 총 98명 사망
2013년 4월 29일, 이라크 바그람 공군 기지에서 이륙 도중 추락하는 내셔널 항공 102편(보잉 747-428BCF, N949CA).
5대의 장갑차를 싣고 이륙하던 중 고박이 풀린 장갑차들이 꼬리날개 시스템을 파괴 +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면서 실속해 이륙 1분만에 추락. 탑승자 7명 전원 사망.
두번째 사진은 사고 당일 문제의 장갑차들 중 한대가 기내에 실리는 모습을 촬영한 것.
2008년 11월 27일, 페르피냥 리브살트 공항에서 테스트 비행 대기 중인 XL에어웨이즈 888T편(에어버스 A320-232, D-AXLA).
에어 뉴질랜드에게 기체를 반환하기 위한 테스트 비행의 일부인 저속 테스트를 실시하던 중 일어난 실속을 회복하지 못해 지중해에 추락, 탑승자 7명 전원 사망.
2015년 2월 4일, 쑹산 공항 인근 건물 CCTV에 촬영된 트랜스아시아 235편(ATR 72-600, B-22816)
이륙 직후 2번 엔진이 고장났는데 기장이 멀쩡한 1번 엔진을 꺼서 동력 잃고 택시와 교량과 충돌 후 추락. 탑승자 58명 중 43명 사망.
2005년 8월 14일, 아테네 상공을 비행하는 헬리오스 항공 522편(보잉 737-31S, 5B-DBY)와 522편을 추적하는 그리스 공군의 F-16.
정비사가 여압장치를 점검 후 원복하지 않아 승무원 1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저산소증으로 실신. 마지막으로 남은 승무원은 산소마스크와 산소탱크로 버텼고 조종간도 잡았지만 결국 연료고갈로 추락. 탑승자 121명 전원 사망.
1999년 7월 23일, 하치오지시 상공에서 강하 후 상승하는 전일본공수 61편(보잉 747-481D, JA8966).
납치범이 기장을 살해하고 조종권을 탈취하면서 지상 1000피트(약 300M)까지 하강했으나, 부기장과 일부 승객들이 조종실 문을 뚫고 납치범을 제압하고 다시 상승시켜 하네다로 회항함. 탑승자 517명 중 기장 제외한 516명 전원 생존.
2001년 11월 12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이륙하는 아메리칸 항공 587편(에어버스 A300-605R, N14053).
이륙한지 1분이 조금 지난 시점에 부기장이 난기류를 탈출하려고 수직꼬리날개를 좌우로 조작하면서 발생한 공기저항이 꼬리날개를 부러뜨리면서 통제불능에 빠져 주택가에 추락. 탑승자 260명 전원 및 지상 5명 총 265명 사망
2009년 3월 22일,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페덱스 익스프레스 80편(맥도넬 더글라스 MD-11F, N526FE).
다음날 나리타에 착륙 도중 측풍을 맞고 왼쪽으로 전복되면서 전소. 탑승자 2명 전원 사망.
2024년 1월 2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일본항공 516편(에어버스 A350-941 REGIONAL, JA13XJ).
3시간 후 하네다에 착륙하던 중 지상에 있던 해상보안청의 항공기(드 해빌랜드 DHC-8-300Q, JA722A)와 충돌해 전소, 516편 탑승자 379명 전원 생존, 해상보안청기 탑승자 6명 중 5명 사망.
1978년 9월 25일, 샌디에이고 상공에서 촬영된 퍼시픽 사우스웨스트 항공 182편(보잉 727-214, N533PS).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 접근하던 중 800M 상공에서 세스나 172(N7711G)와 충돌 후 추락. 182편 탑승자 135명 전원, 세스나기 탑승자 2명 전원, 지상 7명 총 144명 사망.
2016년 11월 29일, 라미아 항공 2933편(Avro RJ-85, CP-2933) 앞에서 코파 수다메리카나(남미의 2부 국제 클럽 대항전) 결승 진출 기념촬영을 하는 샤페코엔시 선수단과 기내에 탑승한 모습.
라미아항공의 사장이기도 했던 기장이 비상연료를 가라치고(사실 가라도 아니고 아예 안 넣음) 중간 경유지도 안 들리며 꾸역꾸역 목적지까지 가다가 연료고갈로 추락해 탑승자 77명 중 71명 사망.
23명의 선수단 중 4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함에 따라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진 샤페코엔시를 위해 결승전 상대였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기권을 선언하여 2016년 코파 수다메리카나의 우승팀은 샤페코엔시가 됨.
2022년 10월 22일,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대한항공 631편(에어버스 A330-323, HL7525).
8시간 후인 24일 자정에 세부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이탈. 탑승자 173명 전원 생존.
그리고 어제인 2024년 3월 8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면서 바퀴 한 짝 흘리는 유나이티드 항공 35편(보잉 777-222ER, N226UA).
바퀴 탈락 직후 로스엔젤레스로 회항했으며 운지한 바퀴는 주차장에 떨어져 차 한대 박살냈다. 당연히 탑승자 249명 전원 생존.
비행기라는 물건이 사고율은 낮다고 해도 일단 사고가 일어나면 큰 인명피해가 일어나니 싱붕이들도 비행기 탈 때 안전수칙 잘 지키면서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