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들은 기억하는 그 추억의 물건 파티광의 토닉 (일명 할매뽕)
수호자 대회의 전신인 향연 이벤트의 주 기믹이였는데
여기에 게임하면서 얻는 재화를 넣으면 능력쿨이 미쳐돌아가게 만들어주는 버프를 주었음
할매뽕은 맞으면 어떤 게임 모드이건 아수라장으로 만들어주는 전설의 물건이였다
향연 때 열린 강깃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훈타들이 점령지에 분열 수류탄을 노쿨로 던지고 앉아있었음
근데 최근 유튜브에서 데스티니 유튜버 중 한명이 할매뽕을 만드는 영상을 봤는데
몇몇 재료 없다고 딴걸로 바꿨다가 좆망한거 본 뒤 걍 내가 한번 만들어볼란다라는 생각으로 재료를 구해옴
레시피는 원래 데스티니 요리책에 있는데 파티광의 토닉은 IGN에서 그냥 가져올 수 있었음
일단 재료는:
- 사과주스 2큰술
- 논알콜 큐라소 2 작은술
- 라임 주스 2 작은술
- 얼음 적당히
- 스파클링 포도주스
일단 레시피에 문제가 좀 있는데 분명히 음료수 사진은 파란색인데 일반 큐라소인지 블루 큐라소인지 말을 안함
난 그냥 논리적인 접근으로 블루 큐라소라고 단정했고 그리고 논알콜 큐라소는 그냥 블루 큐라소 시럽이라고 단정했음
저 블루 큐라소 시럽이 얻기 헬이였는데 동네 술가게를 돌아다녔는데 종업원 대부분이 논알콜 큐라소는 들어본적 없다고 했음
큐라소 시럽은 결국 아마존에서 시켜버렸다
그리고 스파클링 포도주스는 청포도 맛으로 사왔음 (유튜브 영상은 붉은 포도주스 넣고 쳐망함)
그래서 집에서 직접 할매뽕을 말아봤다
얼음 위에 사과주스 2큰술
라임주스 2작은술도 넣고
블루 큐라소 시럽도 2작은술
여담으로 한번 맛봤는데 뽕따맛 비슷함
자 이제 이걸 칵테일 셰이커로 섞으라는데...
술을 안마시는 데붕이 집에 칵테일 셰이커 따위는 없다...
결국 접시로 입구막고 10초간 흔들었음
이제 혼합물이 담긴 컵을 스파클링 포도주스로 채워주면 됨
그렇게 완성된 할매뽕...
인데 게임상의 청량한 하늘색이 아닌 마운틴듀 바하 블래스트 느낌이난다
그래도 저걸 마시면 샤크스 경이 말한대로 수류탄을 막 던질 수 있다
는 개뻥이고 진짜 내 스타일 아니였음
일단 스파클링 포도주스 맛이 너무 강해서 극혐이였다
마시면 포도주스 그 특유의 이상한 뒷맛이 올라오고 라임주스나 사과주스는 그냥 실종됨
큐라소는 진짜 색깔만 남음
결국 스파클링 포도주스를 빼고 집에 있던 파인애플맛 탄산수로 바꿔봄
뭐 색깔이 약간 하와이안 느낌나니까 어울릴꺼라고 생각했음
콸콸콸콸콸콸콸콸콸
일단 비주얼은 확실히 나아짐
확실히 사진에 나온 모습이랑 비슷하고 게임상의 그 밝은 하늘색 느낌이 남
맛은 확실이 나아졌는데
마셔보고 깨달은건데 스파클링 포도주스가 사실 설탕 역할을 한거였음
진짜 밍밍했다
아마 나중에 다시 만든다면 설탕 시럽을 추가로 넣는게 좋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