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정보
1. 후지산의 모르겐로트 촬영이 목적이었기에, 일 끝마치고 시부사와로 바로 달림.
-->오오쿠라 텐트사이트에서 숙박(무료)
2. 새벽2시부터 등산 시작.
3. 생각보다 등산자가 많았음. 시즈오카현, 치바현, 심지어 아이치현에서까지 굳이 탄자와로(...) 등산하러 왔다고 한다.
4. 정상은 손의 살갗이 뜯겨져 나갈 것 같은 추위.
5. 해가 뜨면서, 고도가 낮은 곳은 진흙으로 질척해짐. 그러나 이와도노야마의 찰흙에 비하면 매우매우매우 준수한 편.
6. 세시간~네시간 안에만 올라가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올라가니 생각보다 쉬웠음.
--> 그렇다고 하산할 때, 무릎이 작살나는건 변함없음. 그나마 다행인건 반 이상을 아이젠을 장착한 채 사이드의 푹신한 눈 위로 내려왔다는 점.
후지산 사진을 찍을 각오 하나만으로 오오쿠라 도착.
시부사와 역 근처는 번개도 치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정작 오오쿠라 근변의 탄자와 산지는 날이 갠 상태.
자아~ 드가즈아~
도로를 쭈욱 따라올라가다가
눈이 희끗하게 보이는 토노다케 근처 산을 보며 행복회로를 풀로 돌린다.
응~ 벌써 어두워~
개판wwww
아무도 없는... 고독한...
개소리는 그만 씨부리고, 오오쿠라 텐트사이트로 직행
오예~ 카시키리다~
텐트 설치해놓고, 야경촬영시작(병신같이 제이페그로 촬영함 wwww 펌업하니, 설정 초기화되농...)
그리고 텐트에서 한시간 반정도 수면을 취하고, 새벽 2시부터 등산 시작. 천천히 올라가서 5시 20분 쯤에 토노다케에 도착했다.
(도중에 식수 부족해서 눈끓여서 식수만듦..)
새벽의 탄자와
새벽의 후지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후지산의 모르겐로트를 볼 수 있었다.
■용어
・모르겐로트 : 산악 풍경이 붉게 물드는 것
・비너스 벨트 : 일출 시간대에 하늘에 형성되는 붉은색 띠.
・베니 후지 : 겨울의 후지 모르겐로트(눈에 반사되는 경우)
・아카 후지 : 여름의 후지 모르겐로트(후지산의 붉은색 흙에 반사되는 경우)
암튼 해는 떠오르고
몽환적인 풍경과 함께
3월이라곤 생각치 못할 풍경을 감상하며 촬영을 한다.
야스
얘는 히루가다케인가? 히루가다케는 폭설로 인해 길이 없어졌다고 한다.(트라바스 해야하는데, 위험해서 다들 돌아갔다는 모양.)
나중에 갈게. 언젠가 ㅋㅋㅋㅋ(절대 안 갈듯)
그리고 사진 좀 찍다가 7시즈음에 절경을 보며 하산 시작.
야스
야스2
야스3
나베와리 갈림길
무친 설경... 야츠가다케에서도 못본 설경을 보게 될 줄이야
이걸 무효우(霧氷)라고 하던가?
햇살에 비춰져 전등마냥 빛난다. 빛갈라짐 생기는거보소 ㅋㅋ
화분이 미쳐날뛰는 속세로 돌아가기 싫어어어어어어어
하지만 좆그지는 돈벌기 위해 속세로 돌아가야하는 법
몰아치는 눈보라를 뚫고
눈밭을 내려가다보면
어느새
진흙탕으로 변해있다.
텐트사이트 근처 산장이 보였다. 텐트회수하러 가자
코이츠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짐을 회수해서 오오쿠라 버스정류장까지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