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586/0000074333?sid=100
충남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주권자를 배반하고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이 독재 정권을 4월10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후 홍성시장 연설 및 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법은커녕 기본적인 윤리조차도 지키지 못하는 패륜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명품백 수수·주가조작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이 심판선거 중심은 바로 충청이다.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권력은 자기가 타고난 것도 고스톱을 쳐서 딴 것도 아닌 국민에게 잠시 위임 받은 것"이라며 "입으로만 '국민은 언제나 옳다'라고 말할 게 아니라 진짜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성·예산은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4선을 지내는 등 보수 성향이 짙은 충남 지역구 중 하나다. 국민의힘은 이 지역에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에서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충남 지역에서 저희 지지율이 가장 낮은, 저희가 아직 지지를 많이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모든 걸 버리고 당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험지에 와주신 양 후보께 당 대표로서 정말로 죄송하고 감사하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