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난감 만드는 아빠 입니다.
피규어 페인팅이라는 취미생활을 기록해보자는
생각으로 하나하나 작성한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감사함에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는데 리얼 진심입니다.)
앞으로도 제 색칠놀이는 계속 될 예정이에요.
저는 뭐 이게 노는 거고 쉬는 거니깐요.
그러니깐 평생 할 수 있겠죠?
각설하고
만원 언더로 조커가 나와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단출한 구성
지금까지 낱개로 다 쪼개져있는 것만 봐왔는데
이렇게 통짜로 붙어있는 건 처음보네요.
이렇게 보니 건축물 조형용 피규어 같아요.
오 히스레저 닮긴 닮았습니다.
그런데 조커 비율이 원래 이랬..나요?
재보니 6등신 입니다.
슬림한 느낌도 전혀 없네요.
바지 핏도 뭔가 제 윗세대 아버님 느낌
밑위 길이 머선일..
적층형 프린팅 자국도 나있구요..
싼값 톡톡히 합니다.
대단한 작품이 될거라는 큰 기대는 안하고
버리긴 아까우니 연습 삼아 칠해봅니다.
눈에 시커먼 화장까지 하면 이렇게 조커가 완..
갑자기 저희 아들이 난입했습니다.
작품 훼손이 우려되어 색칠을 잠시 중단합니다.
덕분에 잠깐 쉬면서 다크나이트 첫 장면을 찾아보니
은행 강도때의 조커는 보라색 정장을 입지 않았네요.
고증에 맞춰 다시 색을 칠했습니다.
사실 조형이 잘나오면 대충 칠해도 멋진데
이번 것은 제 실력이 뽀록난 느낌입니다.
다음엔 더 잘 칠해볼게요.(잘 골라볼게요) 흑
아들의 교구를 활용해서 첫장면을 연출해보았습니다.ㅋ
- 조커 : 버스 운전사를 죽여야 해
- 부하 : 무슨 버스 운전사?
죽는 건 조커 너였구요.ㅋㅋㅋ
아빠는 새벽과 밤 늦은 시간 이렇게 놀고 있답니다.
저는 여전히 장난감이 좋아요.
오늘 건 쪼끔 별로긴 한데
그래도 하나 또 늘어나는 장난감 만드는 아빠 유니버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월요일 싫네요.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