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발견하시고 나한테 전화함
어? 황조롱이네? 왜 여기있어??
날 딱히 경계하지도 않아서 냉큼 주워옴
우리 아파트에는 고양이가 많아서 위험해
주워서 하루 잘 데리고 있다가 후딱 아갤에 올려서 실베가고
다음날 충남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인계함
존내 귀여웠다
그 뒤로 5개월쯤 뒤에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 주움
난 고양이 별로 안좋아했는데... 외면하기에 날이 너무 추웠어
끈덕지게도 달라붙길래 그래 우리 같이 살자
번쩍 안아들어 엘리베이터 탐 딱히 저항하지 않더라고
지금은 우리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잘 지낸다
지루할 틈이 없는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