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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太刀)와 우치가타나(打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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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글을 올리고 나서 여러가지로 타치에 대해 오해가 있는 듯 하여, 이를 미숙한 지식으로나마 설명 하고자 다시 한 번 글을 올려본다. 




1. 타치와 우치가타나의 차이




우선 외장으로는 구별이 쉬운 편인데 위의 사진이 일반적인 우치가타나이고 아래의 사진이 타치이다. 

우치가타나는 비교적 수수한 디자인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어딜가나 높은 양반들이 사용하는 물건은 대부분 화려하고, 장식이 많기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카타나는 외장의 도색이나, 메누키와 쯔바 등등, 부착물의 개성을 신경쓰는 경향이 있다.

반면 타치의 외장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금속부착물이 많고, 각자 형태의 개성보다는 무늬나, 상감등의 개성이 강한 편 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또, 타치는 카타나의 쿠리카타 대신, 아시가네를 부착하여 타치오를 허리에 묶어서 패용한다는 점이 두 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렇다면, 타치에서 외장만 바꾸면 그건 카타나가 되는 것인가?







2. 외장만 교체 하면 타치는 우치가타나가 된다?



위의 사진들을 보고, 당신은 한 번에 타치와 카타나를 구별할 수 있는가?

정답은 맨 처음의 칼만 카타나이고 나머지는 전부 무로마치 시대의 칼이다. 
만약 위의 사진 만으로 바로 타치와 카타나를 구별 하였다고 한다면, 당신은 사기꾼이거나, 진짜로 일본도를 감별하는 것이 가능한 전문가일 것이다. 

당연히, 외장을 갖추지 않거나, 같은 외장을 가진 칼이라면 타치와 카타나를 구별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특히 전국시대의 타치를 보면, 나가사도 6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한데다, 특유의 손잡이의 휨은 살렸지만, 막상 쯔카를 까보면 나카고가 휘지 않은 중간의 곡률을 가진 물건도 태반이였다. 
그나마 무로마치 이전의 타치들은 '코시조리(腰反り)' 의 형태(휨의 비율이 손잡이에 치우친 것)에 날의 비율이 나카고에 비해 상당히 길다란 물건들이 많아서 나름 일반인들도 '저거 타치 아닌가?' 하고 의심해 볼 수 있지만, 무로마치 이후로 가버리면 휨도 다양한데다, 전투에서 유리하게 손잡이도 아예 일직선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였기에 카타나와 타치의 구별은 실상 전문가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전형적인 코시조리의 형태.
자세히 보면 손잡이 쪽만 휨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3. 그래서 결론은 같은 칼이라 봐도 무관한가?

그렇다고 해서 '타치는 우치가타나와 같은 칼이다.' 라고 동일시 하는 것은 또 잘못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 태생이 타치로 만들어 졌다면 그것은 타치인 것이고, 태생이 카타나로 만들어 졌다면 그것은 카타나다. 단순히 외장을 교체한다고 해서, 제작 의도와 태생을 바꿀 수는 없는 것 이다.

실제로 타치는 전쟁병기이다 보니 카타나에 비해 상당히 크기가 큰 편이기는 하나, 오사카시대나 에도 초반의, 정촌 규정이 정해지기 이전의 카타나도 크기가 큰 전투용 카타나가 많았다고 하고, 또 당장 에도시대의 무명 카타나 유물도 잘 찾아보면 나가사만 70초 중반대의(하바키를 포함하면 70중반~후반) 당시 규정에서 한참 벗어난 물건도 존재하는 마당에 길이가 무슨 소용이란 말이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타치는 미적인 요소를 화려한  외장으로 땜빵하는 느낌으로, 날은 좁고 두껍게 만들어서 다소 전투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카타나는 비교적 넓고, 얇은 날에 하몬이나, 시노기지와 히라지의 연마 상태, 킷사키의 후쿠라나 코시노기의 모양, 보우시 등등 칼날 본연의 미적인 요소와, 외장에서 나타나는 은은한 멋을 꽤나 신경쓰는 경우가 많아서, 나름의 양식은 존재하긴 한다.
카타나는 그냥 '사무라이들의 신분을 책임지는 덕질용 칼' 이라고 봐도... 이건 어감이 좀 그렇네. 
아무튼 카타나는 타치에 비해 칼집에 수수한 장식들이나, 일상 생활용품을 함께 보관 할 수 있어, 그냥 전투에서 사용이 가능한 일상용 칼이라 보면 편하다.

하지만 카타나도 타치처럼 좁고 두껍거나, 두껍고 끝이 넓은 전투적인 형상의, 내구도까지 보장되어 있는 유물도 꽤 있고, 그 반대로 타치의 경우도 카타나 스럽게 만들어진 유물도 존재한다. 물론 남아있는 유물이 타치의 수가 카타나보다 압도적으로 적어서 비교 대상이 많이 없기는 하지만.


여튼 각설하고, 보편적으로 구분하면 용법이나 구분 자체도 상당히 어렵고, 세세하게 걸고 넘어가면 끝도 없다.
괜히 다른 칼이라 해도 공통점이 많다 보니, 딱 잘라서 구별짓기 힘든 것이다.

쉽게 생각 해 보면, 에도시대 당시에도 그 많은 사무라이 중, 미적인 요소보다 전투적인 칼이 가지고싶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없었겠는가? 지금 이 글을 보고있는 당신들도, 적당히 튼튼하면서 예쁜. 뽀대 개쩌는 칼 이 가지고 싶으면, 일본 미술도검이나 원도검에 문의를 하고, 개쩌는 내구도의 다소 투박한 전쟁병기가 가지고싶다면 부천  도검미술에 문의하지 않는가?
사람 사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다 똑같다. 예나 지금이나.







4. 추가적인 부속의 차이.



위에서 구구절절 설명 했듯이, 타치와 카타나는 날의 형상으로서는 전투용과 뽀대용이 공존 하기에, 실제로 용법의 차이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외장의 역할이 크다. 
그러니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외장이 더욱 전투적이냐, 실용적이냐로 구별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타치의 아시가네(사진은 한다치)




카타나의 쿠리카타.





타치의 가부토가네와 사루테




카타나의 카시라





타치의 타치오 매듭




카타나의 사게오 매듭






타치의 시리자야(카타나는 이런거 없다 ㅠㅠ)




카타나의 코가이/코쯔카 (타치는 이런거 없다 ㅠㅠ)








5.전하고 싶은 말.


타치나 카타나 모두 서로의 영향을 받아, 전투적인 디자인과 장식용이 공존 했으며, 외장에 의한 사용법의 차이가 존재 할 뿐, 카타나를 타치처럼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고, 반대로 타치를 카타나처럼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 이였기에, 일본도를 보고 '타치스럽다.' '카타나스럽다.'등의 구별보다, 용도에 맞게 전투적이거나, 화려하거나, 수수하거나, 길거나, 짧거나 등 세세한 것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건강한 취미를 이어나가는 바람직한 길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발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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