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을 잔뜩 퍼먹어서 그런지 늦잠을 자버렸다
다행히도 숙소가 라프로익과 가까워서 걸어가도 안늦은 시간
근데 40분걸림
날씨도 비는 안와서 급하게 씻고 출발했다
라프로익 라가불린 아드벡에 갈 땐 해안선을 따라 경치를 보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자전거 대여가 있는걸로 아는데 꼭한번 타보길
뭔가 제주도 온느낌
가는 길에 아일라 와인 잡숴보라고 하는 간판이 있었다
요이치 증류소에 갔을때도 온난화가 심해져서 요이치에서 포도가 자란다며 요이치 와인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얘네도 그런건가?
돌
여기 걍 추운 제주도인듯
그런데 감귤 대신 위스키가 나오는
도착
그냥 사진 몇장 올리고 도착이라 해서 그렇지
바람이 태풍마냥 불어대는데 급하게 오느라 기운이 다 빠진 상태였다
진짜 바람 많이불었다
비지터 센터에 들어오면 술이랑 함께 기념품 이거저거를 판다
사진은 안찍었는데 신기했던건 라프로익 케이크랑 라프로익 캐스크에 발효한 맥주
나는 까먹고 안먹어봤는데 가볼 사람들은 한번 먹어보고 알려조
투어 시작
리액션도 되게 재밌고 설명도 잘해주셨다
고 느꼈다
난 영어도 잘 못하고 이사람 말하는게 너무 빨라서 뭔소린지 못알아먹었는데 영어 잘하면 충분히 알아들을 정도긴 했다
같이 투어하던 미국인들 반응이 좋았다
플로어몰팅 맞나?
이번에 투어한 증류소중엔 여기서만 플로어몰팅을 볼 수 있었다
물을 뿌려놔서 조금 축축한 상태였다
피트 연기를 입히는 걸 볼 수 있었다
사진 뭔가 웅장하게 찍힘
내부로 들어가진 않았는데 피트향이 그렇게 확 난다는 느낌은 없었다
애초에 피트 자체에서 향이 잘 안나는듯
피트 냄새 맡아보면 그냥 흙냄새정도밖에 안난다
건조중인 몰트
먹어보면 달콤한 맛이 난다고 조금 먹어보라고 했다
확실히 뭔가 설탕같은 달달함이 느껴졌다
우유에 씨리얼처럼 넣어서 먹을 수 있겠다 싶을정도
뿌직
뭔가 영상에서 본 피트는 활활 타는 느낌이었는데
얘는 연기를 입히려고 그런건가 활활 타지는 않았다
피트 커터
이걸로 피트를 네모낳게 자른다고 한다
요즘엔 기계를 쓴다고 하는데 기계로 자른 피트는 똥모양이다
당화랑 발효를 전부 금속제 통으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다른 증류소랑 향이 확실히 다른게 느껴졌다 특유의 라프로익 냄새
처음으로 본 금속제 워시백이다
라프로익의 증류기
다른 증류소랑 크게 다른 점은 없었고 올라가서 자세히 보게 해줬다
근데 봐도 잘 몰루...
옆팀에서는 웨어하우스 투어를 진행하는 것 같다
나도 저거할걸
이게 그 쿼터캐스크
다른 통에 비하면 크기가 확실히 작아보임
투어가 전부 끝나면 끔찍한 시간이 시작된다
이게 왜 끔찍하냐면
투어 시작할때 이 목걸이같은 잔을 주는데
왼쪽 위에 있는 집게 하나랑 한잔을 교환할 수 있다
그러니까 저기서 3개밖에 못먹는다
정말 끔찍해
물론 바에서 돈내고 먹으면 됨
cs빳다죠
얘만 3잔 먹어줘도 투어값은 대충 뽑을 수 있다
배치는 13이고 배치 13 14 15가 있었다
이게 이래서 끔찍한거임
cs 하나 있었으면 그냥 이거저거 마실텐데
cs가 3개가 있으니 뽕을 뽑을지 이거저거 먹어볼지 망설이게 된다
이거 뭐라고 읽더라 CS만 3잔 먹기도 좀 이상해서 먹었다
달달하니 맛있었음
마지막으로 라프 cs 배치 14를 바이알로 받았다
이유는 도수가 가장 높아서
병이 꽤 큰데 15미리밖에 안된다
라프로익 오전 투어에서 참 애매한게 버스 시간이다
12시에 포트엘런에서 출발하는 버스와 2시 버스가 있는데
포트엘런까지 가려면 40분을 걸어야 한다
버스 시간에 주의하거나 오후 투어로 잡자
포트엘런에 도착해서 먹은 피쉬앤칩스
포트엘런에 있는 sea salt라는 가게인데 음식이 다 맛있었다
오늘의 수프는 조금 조심해서 시켜야 할 수도 있다
수프가 한국에서 파는 시판 로제소스맛임
다먹고 보모어를 갔는데 이어적긴 분량이 애매해서 그냥 따로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