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中, 태조의 면류관)
면류관
중국과 동아시아의 근본 왕관이며 삼국지 게임 등에서 황제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모자, 곤복이랑 세트로 입는다
복두 같은 간소한 왕관이 나오기 이전에는 황제가 항상 착용하는 왕관이었기에 당나라 이전 황제들의 초상은 면류관과 곤복을 착용한 모습이 많다
황제는 구슬 12개의 12류 면류관, 왕은 9개의 9류 면류관이 원칙이어서 조선시대에는 사진과 같은 9류관을 썼다
(고종, 통천관과 강사포)
피변관
군주가 의식에 착용하는 모자로 삼국지 제갈량 모자에다 구슬 장식과 비녀가 꽂힌 형태
황제는 12류관인 통천관, 친왕과 군왕은 9류관/7류관인 원유관을 썼다
사진과 같이 빨간색 곤복인 강사포와 세트로 입는다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위 전각복두를 쓴 강감찬, 아래 절각복두를 쓴 강조)
복두, 사모
구분하여 부를 때는 각진 것을 복두, 둥근 것을 사모라고 한다
원래는 두건을 날개 모양이 나게 묶어서 만들던 모자였으나, 나중에는 그냥 말총과 비단으로 모양만 비슷하게 만들어서 쓰기 시작했다
왕관과 관모 등으로 명나라 시기까지는 군주와 신하 구별없이 쓰였는데, 송나라 시기의 것은 황제의 복두 날개가 기묘하리만치 길게 뻗어있다
(영화 간신)
조선 전기에는 사모의 뿔(날개)이 둥글고 아래로 쳐졌으나 성종 때부터 약간 각지고 수평으로 세워진 형태의 뿔로 바뀌었다
(KBS 고려거란전쟁, 절상건을 쓴 현종)
날개가 위로 치솟으며 꺾인 절상건이라는 것도 있는데, KBS 대하드라마 시리즈에서는 고려의 왕들이 절상건을 쓰고 등장한다
절상건의 뿔이 아예 수직으로 치솟은 형태의 오사절각향상건이라는 것이 명나라 시기 황제의 관모로 정해졌는데, 이것을 익선관이라고 명명하면서 비로소 익선관이 명과 조선에서 왕관으로 쓰이게 된다
(천원과 오천원, 복건을 쓴 이황과 정자관을 쓴 이이)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쓴 모자들 중에는 복건과 정자관이 있는데
복건은 흔히 얘기하는 돌잔치 모자랑 같은 거고 정자관은 소위 놀부 모자, 훈장님 모자, 대감마님 모자이며 그냥 사각형 관이나 오천원에서 이이가 쓰고 있는 것이나 유래는 같다
재밌게도 천원에서 복건을 쓰고 있는 이황은 복건은 중이나 쓰는 모자라면서 좋아하지 않았다
(KBS 고려거란전쟁, 문라건을 쓴 강감찬)
문라건
조선 이전을 묘사할 때 많이 등장하는 그 찌그러진 베레모 비슷한 모자
실제 고려시대에 아주 일상적인 모자로 상투를 가리기 위해 많이 썼으며 조선시대에는 흑립(갓)을 쓰기 시작하며 쓰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