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낭(3500m정도)에서 2일차 고산적응날임
눈떠서 창밖에 보니 노랗게 물드는중 아마도 안나푸르나 4, 3인가 그럴듯
아침 가볍게 먹어주고
1일차 2일차에 네팔음식 몇번 먹었는데
그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배아파가지고
내려가기전까지는 안전빵 메뉴만 먹을듯 ㅠ
아이스레이크(4700m) 가는 길
오늘은 쉬어도 되고 아이스레이크라고 주변 트레킹 가도 되는데
온거 아까우니까 당연히 가야제?
사람들이 서킷 일정 중에 제일 힘들다 했는데 진짜다
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을 생각도 안남
업힐업힐업힐x4876484977964임
경사도 전구간 개빡세고 쉬어가는 구간도 거의 없다
거기다 고산이라 숨도 잘 안쉬어져서 그냥 ㅅㅂ <<<이거만 나옴
중간쯤 올라왔을때 보이는 마을 풍경
저기 보이는 마을이 마낭(내가 있던 마을)
3500에서 4700정도까지 오르다보니 길이 달라진다
눈녹아서 진흙탕->눈이랑 진흙탕 같이->눈 길
아이스레이크 도착했을때 고도
4700m오니까 구라 안치고 걷기만 해도 숨이 존나 찬다
멈춰도 호흡이 한참 안돌아옴
심박괜찮고 다리도 멀쩡한데 숨이 차서 뭘 할수가 없음
이게 아이스레이크인데 얼어서 그 위에 눈으로 덮힌거임
가이드 말로는 레이크에 포이즌이 있어서 생물이 못산다고함
내려가는길에 올라오던 외국인무리가 얼마나 남았냐 물어보길래
5분 남았어 다왔어 한국스타일로 구라치고감ㅋ
그리고 내려와서 경건한 마음으로 마지막 샤워 딱 조짐
마지막 샤워인 이유=여기 위부터는 샤워하면 바로 고산병와서 대가리깨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