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TK 걸 펜리르 작업중 몇 장 더 찍어 올려 봅니다.
확실히 컨셉 답게 늑대 형태의 큰손과, 역관절 하체 인한 볼륨감은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색으로 인한 분위기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론 검정색이라서 더 큰 임팩트가 있는것 같아요
다만, 이 볼륨감을 위한 조립량은 이전 금의위 사신 작업 때 보다 훨씬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언더게이트 처리며, 암수핀 가공이며. 한참을 걸렸네요 ^^;;
원래는 조립후에 도색을 해야겠지만, 얼핏 작례를 대강 보고 여기 쯤의 부품일것이다 싶어
미리 런너채 도색하고 조립한 모습입니다.
메인이 되는 검정 부품이 굉장히 많은데, 적당히 괜찮은 반광 사출이라 전체적으로는 그대로 사용했고
주로 프레임이 되는 부분 부분 메탈릭, 금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 마무리 했네요
지금와서 보니 조금 더 금색으로 포인트를 줬으면 더 예뻤을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
이만, 각설하고,
추가적인 작업으로 예전 금의위 사신을 만들었을때와 마찬가지로 망사를 적용시켜 봤는데
호옥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제가 사용한 방법을 공유해고자 글을 몇자 더 적어 보고자합니다.
준비물은 망사천과 순간접착제, 그리고 재단용 칼 또는 가위입니다.
* 먼저 망사는 네이X 에서 망사천 이라고 검색하면 싼가격에 큼지막한 사이즈로 재단해서 파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 맘에 드시는 것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망사 작업에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스케일 피규어와 같이 망사를 감쌀 부분을 덩어리 채로 감싸는 방법인데
이 방법은 전체적인 면이 깔끔한 반면, 망사 끝단 마감되는 부분은 재봉 마감선 처럼 보여져야 하는것이고
(사진의 예시는 허벅지 뒷편에 라인을 만듦)
다른 하나는 분할조각마다 감싸서 재조립 하는 방법이고
작업량은 많아지지만 재봉선 마감선 같은 부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번 작업은 두번째 방법을 적용해봤습니다
사진으로 설명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최대한 찍어봤으니 양해바랍니다 ^^;;
먼저 감쌀 부품을 분해해서 준비합니다.
망사는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늘어나면서 감싸'야 원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탄하게 어딘가 기준점으로 잡혀있어야 반대편으로 늘여서 부착시킬 수 있는데
사진기준으로 파츠 오른쪽에 왼쪽 안으로 파인 곡선 테두리를 먼저 작업 했습니다.
이쑤시개에 순접을 발라주고 테두리를 따라 묻혀서 천을 여유 있게 대어서 굳혀줍니다.
그리고 반대편까지 늘여주는데 *망사 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 정도로만 늘여서 손가락으로 잡아줍니다,
망사 꼴 모양이 흐트러진곳은 없는지 확인해주고
사진기준 아래쪽에 순접을 발라 굳힌뒤 윗쪽으로 잡아당겨서 고정한 상태
마찬가지로 테두리에 순접을 발라 고정시켜줍니다. (사진기준 윗쪽 테두리)
구멍이나 굴곡면 등의 세세한 부분은 마지막에 정리를 하고 전체적으로 덮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사진 기준 상/하 부분이 잘 고정되었으면 좌측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늘여서 손가락으로 잡아주고 순접.
나머지 테두리에도 동일하게 작업해줍니다.
모든 둘레를 감쌌으면 파츠 안쪽은 무조건 이렇게 지저분하게 남겨집니다 ^^;;
가위로 대강 최대한 가까이로 잘라서 정리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저 남은 실밥을 일일이 정리하려면 끝도 없으니
저 상태로 순접을 한번 더 먹여서 굳혀줍니다. 테두리를 따라서 슥 그어주면 됩니다.
순접이 다 경화되면 아트 나이프로 순접을 긁어내면서 잔 실밥까지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실밥들이 순접과 같이 경화 되어서 절단이 한결 쉬워집니다.
최대한 정리를 해준 모습.
이때 너무 칼을 깊이 대면 부품 자체가 파먹게 되어서 결합시 공간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구멍작업은 이대로 구멍을 자르면 망사꼴이 다 무너집니다.
구멍 테두리에 순접을 먹인뒤에 뚫어주면 망사 꼴이 흐트러지지 않고 구멍을 낼 수 있습니다.
가슴골처럼 안으로 깊이 파인 곳에도 마지막에 막대기로 순접을 살짝 찍어 누르듯이 고정시켜줍니다.
같은 작업을 반복해서 결합시키면 이렇게 완성 됩니다.
맨몸과는 확실히 다른 정보량을 갖게됩니다.
뒷모습도 나름 깔끔?
하체는 조금 더 추가 작업해야할 것이 있어서 일단 이대로 결합..갑분 사신병같네요.
이상 조금은 긴 글이 되었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작업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