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드래곤볼의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랫만에 다시 드래곤볼을 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어서 몇가지를 적어봄.
프리렌이 마족을 상대로 싸우는 전술은 스승인 플람메가 가르쳐 준 방식인
"정밀한 마력 제한으로 인식하지 못한 마력의 오차를 통해 속여 죽인다"임.
근데 이러한 싸움 방식은 이미 드래곤볼 사이어인편에서 나와있음.
이 장면은 라데츠의 사망소식을 알게 된 내퍼와 베지터가 지구에 왔을 때 Z전사들이
필요한 때에만 기를 방출시켜 전투력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파악하는 장면임.
지구에서 손오공과 다른 Z전사들과의 싸움경험을 통해 베지터는 전투력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이를 이용해 큐이와 도도리아를 속여 쓰러뜨림
그리고 바로 전 장면에서는 지구에서 수련한 크리링과 손오반이 기를 컨트롤해 전투력을 속이고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기를 방출해 적들을 쓰러뜨리는 장면이 나옴.
분명 드래곤볼은 40년전에 나온 만화인데도 불구하고 이때 나온 싸움방식을 현재 최신작인 프리렌에서 아직도 사용하고 있음.
드래곤볼이 대단한 점은 책이 많이 팔렸다거나 무슨 상을 받았다는 점보다 액션만화나 능력자배틀만화에 대부분 나오는 클리셰나 전투 장면들의 토대가 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함.
크발의 졸트라크 처럼 드래곤볼은 나오기 전 후로 나뉠 정도로 만화계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쳤고
40년전에 나온 만화일지라도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만화를 능가하는 만화라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함.
여담)
찾다가 발견한건데 이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장면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