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도 도쿄의 관문 중 하나로 꼽히는 나리타 국제 공항, 그 한가운데에 작은 신사가 하나 있다.
입구부터 깔려있는 경찰들의 삼엄한 경비를 지나쳐
울타리로 둘러싸인 도로를 넘어가다 보면
이렇게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가진 작은 신사가 나온다
참고로 이 신사는 공항 한가운데에 있다. 불과 몇십미터 앞에서부터 활주로가 놓여있으며 하늘위로 비행기들이 수시로 날아다닌다
그래서 이런 이색적인 모습도 구경해볼 수 있다.
왼쪽 상단의 (東峰神社)가 토호신사
나리타 공항 개발 당시 지역 주민과의 싸움이 심화되자
그 지역의 토호신사(東峰神社)가 절대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 바람에
나리타 공항 2번 활주로 확장이 불가능.
이 때문에 장거리 여객기 이륙이 다 불가능해져서
수천만이 사는 도쿄권 국제공항이 장거리 노선은 단 한개 활주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덕분에 나리타를 국제적인 공항으로 키우려는 일본 정부의 꿈은 날라갔다고 한다.
토호 신사 말고도 나리타 공항 곳곳에 공항부지로 둘러싸인 사유지가 더 있다고 한다
그래도 가까이서 비행기의 이착륙장면을 구경해볼 수 있는 이색 스팟인 만큼 혹시라도 이 공항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