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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에서의 5일밤 개발자의 게임 개발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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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조씨는 많은 잼민이들을 오들오들 떨게하고 엄마 곁에서 자게 만들었던

'프레디에서의 5일밤', 일명 FNAF 시리즈를 개발한 스콧 코슨(Scott Cawthon) 이라는 사람인데





10년전인 2014년 FNAF를 성공시켜 처음으로 상업적 성공을 맛봤을 때, 그의 나이 만 36세였다

사실 36세면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닐지라도, 엄청나게 이른 나이에 성공한거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이 아재는 자신의 명운이 갈렸던 36세 이전까지,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피눈물 흘리며 달려왔다는걸 짐작할 수 있다




이 사람이 FNAF 시리즈 이전에 제작한 게임들만 해도 약 70여 작품에 달한다

이처럼 스콧 코슨은 한량처럼 유유자적한 삶을 누리다 한번의 플루크로 역전한 류의 사람이 아닌 

실로 열심히 달려온 사람이었는데

그럼 이제 한 남자가 치열하게 살아왔던 흔적을 한번 살펴보자






스콧의 개발 경력은 1994년, 비 상업적 습작 Doofas를 만들면서부터이고





휴스턴 예술 대학 그래픽 디자인 학과에 입학하고, 

후에 FNAF 시리즈 제작에도 쓰이는 Clickteam Fusion 게임 엔진을 다루면서부터 그의 개발은 가속된다







1999년 스콧은 Birdvillage Volume 1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이때 모든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본인이 도맡았다

2001-2002년 스콧은 Birdvillage 단편을 두편 더 만들었지만

이는 현재 찾을 수 없는 로스트 미디어가 됐음






스콧이 2003년에 제작한 게임들 일부만 가져와도 이정도






스콧의 2003년작 Stellar Gun

별 특이점 없는 보스러쉬 슈팅 게임








스콧이 2003년에 제작한 또다른 3D 애니메이션 A MushSnail Tale

캐릭터 디자인이 딱봐도 개 좆같이생겼다







2003년에 제작된 스콧의 또다른 게임 Legacy of Flan

파이널 판타지 스타일 턴제 RPG 게임이다

보스가 은근히 오싹하게 생겼다





스콧이 이 게임에 애착이 있던건지, 같은 년도에 속편도 만들었다

일명 Legacy of Flan Online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제공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작이랑 별 다를게 없다고 한다






진짜 이 Flan이 뭐길래 스콧은 2003년 한해에 또다른 속편을 만든다

Legacy of Flan: Storm of Hades





그밖에 더 많은 작품들이 존재하지만, 스콧의 예전 작품들은 현재 찾기 힘든 상황인데

그의 홈페이지와 GameJolt 계정이 해킹당하면서 웹에 올라와있던 자료가 모조리 날아갔기 때문

그래서 존재 자체만 확인될 뿐 현재 어떤 경로로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는 로스트 미디어화 된 게임들이 많음






2004년, 스콧은 본격적으로 기독교 계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한다

보기완 달리, 노아가 신의 계시를 받아 방주 제작에 착수하는 과정을 숭고하고 아름답게 잘 표현했다고 함






2006년, 스콧이 제작한 Bogart라는 게임이다

Shift키가 점프고, 바로 그옆에 딱붙어있는 Z키가 공격이라는 해괴한 컨트롤 인풋을 가졌다고 한다

피자 타워마냥 MS 그림판으로 그린듯한 캐릭터 디자인의 2D 플랫폼 게임

그리고 스콧은 이걸 속편까지 만든다





2007년 스콧은 또다시 Legacy of Flan을 만든다... 대체 왜? 

Legacy of Flan: Rising Flan





2008년, 스콧 본인이 자신의 첫번째 '프로 게임'이라고 일컫는 Iffermoon이 출시된다

본인이 자신할만큼 확실히 스콧 코슨의 시그니쳐 아트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게임의 서사는 기독교 우화(출애굽기 등의 모티브)에 바탕을 두고 있고 

플레이해본 사람에 따르면 이때까지만 해도 

(현재는 소설도 집필하고 영화 각본도 쓰는 지금과는 다르게) 스콧의 글솜씨가 형편없었다고 한다

글의 품질이 구려서 읽는게 지루한데 끝없는 텍스트가 나온다고





2009-2010년, 스콧은 여러 교육 및 종교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그밖에 스콧이 제작한 무수한 기독교 소재 게임들... 스콧이 제작한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가 생각보다 괜찮다고 한다

이처럼 코슨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코슨의 기독교를 소재로 한 게임들은 대체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아내와 두 자녀를 부양할 만큼 재정적으로 넉넉한 성공을 가져다주진 못했다










2012년 제작된 The Desolated Hope

이 게임은 스콧이 제작한 비-FNAF 게임들 중에서 가장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사실 꽤나 괜찮은 게임인데

공장장처럼 게임을 찍어내는 스콧이 무려 2년의 제작기간을 가진 게임이니 꽤 심혈을 기울인 것은 사실인거같다

플랫포밍, JRPG식 턴제 전투 및 각종 미니게임과 스콧 코슨의 아트스타일이 어우러진 게임

스콧은 FNAF로 돈 많이 벌고난 뒤 The Desolated Hope가 재발굴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자

이 게임을 에픽스토어마냥 무료로 풀어버렸다

역시 대인배 스콧햄






(크리스찬 아니랄까봐 모세 잭팟 보소)


결국 스콧 코슨은 기독교 게임 제작을 중단하고, 모바일 슬롯머신 게임들이나 제작하게 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지만,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도박 관련 게임 제작의 길로 빠지는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스콧은 "이렇게 제작된 슬롯 게임들로 매달 40~50달러 정도만 벌어들이는데 그쳤다"고 회상했다







2013년 스콧은 'Chipper & Sons Lumber Co'라는 타이틀의 게임을 제작한다

이 게임은 주인공인 비버 부자가 제목대로 벌목 사업을 벌이는 게임인데 

게임은 비버 캐릭터가 '애니마트로닉스처럼 느껴진다', '불쾌한 골짜기의 표본이다' 등의 혹평을 듣는다

사실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는 캐릭터가 2프레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도끼질을 해대니 무섭지 않을리가 없긴했음

이 게임을 혹평한 비평가의 리뷰 이후, 스팀 그린라이트 페이지가 바로 삭제된다

정황상 비평에 상처를 받은 스콧이 스팀에서 자진해서 게임을 내린것으로 추정됨






스콧 코슨은 재정적 실패와 신작 게임의 실패로 인해 우울증에 빠진다

스콧 코슨은 "게임 개발자가 된 것이 자신의 인생을 낭비했다고 생각했고, 다른 직업을 찾으려 했다"라고 그때를 회상했다 

또한 스콧 코슨은 기독교 관련 게임들을 제작할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지만

그때만큼은 "신이 존재하지 않거나, 신이 나를 미워하는것 같았다"고 했다





소처럼 일하는데도 끝없이 계속되는 처참한 실패, 자녀를 부양해야하는 가장의 무게... 

완전히 패닉상태였던 스콧 코슨은 정신과를 다니게 됐고, 

이때 스콧이 의사에게 자살 충동을 표현했던 진료기록 때문에

급기야 생명보험까지 취소되게 된다....(자본주의 맵노ㅋ)

스콧은 이때 "이제 내 죽음조차 가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렇게 완전히 무너지기 직전, 혹평받았던 'Chipper & Sons Lumber Co' 게임의 

애니마트로닉스 같다, 불쾌한 골짜기가 유도된다, 묘하게 공포스럽다는 느낌이 든다는 등의 부정적 피드백을 살려 

아예 이러한 요소들을 활용한 공포 게임을 구상하게 되는데





바로 스콧은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그야말로 운명을 가르는 역작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근데 FNAF 이후 스콧의 스토리도 좀 웃긴데






FNAF는 무려 1년에 하나씩 내는 속도로 속편 4개를 넘게 와바박 만들어제끼고






한술더떠서 VR버전까지 만든데다





FNAF로 소설은 직접 4편이나 쓰고





이제 영화까지 만들었음 (각본가로 참여)

심지어 영화만드는 도중에 제작사 블룸하우스한테 감독 마음에안든다고 경질시키기까지 했다 ㅋㅋㅋㅋㅋ


이처럼 무명 시절부터 워커홀릭 경향이 있던 특유의 성실함 덕분에 

물들어왔을때 노를 젓는걸 넘어 걍 모터를 단 수준으로 달린 스콧 코슨은 부자가 됐다






참고로 스콧 코슨은 작업할때 언더테일의 아스고어 테마와 메갈로바니아(WA!)를 즐겨 듣는다고 한다

토비 폭스를 치켜세워주는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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