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갈치를 잡은 배들은 위판장이 열릴 때까지 갈치를 배에서 냉동 보관하는데
이를 노리고 보관 중인 갈치를 훔친 외국인 선원들이 붙잡혔다고 함
야심한 시각에 한 무리가 손수레를 끌고 수협 위판장 사이를 지나가는 모습
무언가를 싣고 한참을 걸어가더니, 창고 앞에 멈춰 서서 싣고 온 물건들을 나르기 시작하는데
일하는 게 아니고 배에 보관 중이던 갈치 상자를 훔쳐 창고로 옮기는 범행 장면임
배은망덕하게도 자신들이 직접 잡아 보관하고, 일하는 어선을 범행 대상으로 골랐다고 함
외국인 선원들은 창고에 잠금장치가 따로 없다는 점을 악용
한밤중 몰래 들어와 이 안에 있던 갈치상자 14개를 빼돌렸다고 함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배에서 물건을 훔치려다 잠을 자고 있던 다른 선원에 덜미가 잡혔음
이 응우옌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철저히 가렸고,
냉동 창고 엔진 소리가 들리는 어선으로 범행 대상을 고르는 등 치밀하게 범죄 계획까지 세운 악질들이라고 함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돈을 모두 유흥비에 썼다고 함
여튼 해경은 외국인 선원 4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