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인근에는 두 개의 대형 석탄 발전소가 위치하고 있어 세르비아에서 네 번째로 오염이 심한 도시다
또한, 세계 대기질 보고서(World Air Quality Report)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르비아는 유럽에서 5번째로 대기상태가 좋지 않은 국가로 뽑혔다
그리고 베오그라드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지역이라 녹지를 조성하고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조경 여건도 부족한 상황
한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대학교 연구팀은 베오그라드의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함과 동시에 대기오염 문제점을 해결할 조형물을 2021년에 개발했는데
바로 LIQUID3(Liguid tree), 즉 액체 나무 되시겠다
LIQUID3은 지구에서 생산되는 산소가 육지의 나무보다 바다의 해조류에서 많이 나오는것에 착안해 개발된 가로수 대체 시설이다
LIQUID3 안에는 600리터 가량의 물과 해조류가 채워져 있으며, 이 해조류는 10년 자란 나무 혹은 200평방미터 가량의 잔디밭과 같은 효율의 산소를 생산한다고 한다
그리고, LIQUID3에는 태양광 패널이 있어서 내장 조명을 통해 어두울 때도 조류가 광합성을 하여 산소를 계속해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며, 밤에는 일반적인 조명 역할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앉을 수 있는 공간과 휴대폰 충전을 위한 USB 포트도 마련되어 있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쓸 수도 있다
유지보수가 힘들어 보이는 것과 다르게 실제로는 생각보다 간단하다고 한다
LIQUD3에 들어간 미세조류는 수돗물에서도 자랄 수 있고 고온 및 저온에 강한 단세포 담수조류이다. 그래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새로운 물과 미네랄을 부어주는 새로운 물과 미네랄을 부어주면 담수조류는 무한정 계속 자랄 수 있다고
그리고, 저 안에 든 색깔이 녹조색과 비슷하여 악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의외로, 일반 나무와 비슷한 냄새가 날뿐 악취는 나지 않는다고 한다
LIQUID3은 이러한 창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2022년 그린 콘셉트 어워드(Green Concept Award)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