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트는 어짜피 보당할꺼라 적당히 비중나오고
색만 잘 나오게 뽑았음
예전에 스페셜몰트 너무 썼다가 에스프레소같은
쓴 커피맛 너무 강해서 최대한 줄일수있는만큼 줄여서 넣었음
이렇게 뽑은 퍼스트 러닝이 1.062정도 나옴
스파징해서 섞으면 쫌 더 낮아질껀데
보일링하고 보당하면 충분할꺼같았음
오늘의 부재료들
네스퀵 1kg 마쉬멜로 1kg 유당 1kg
왜 1키로씩이냐고 하면 그냥 몰라서 해외 레시피 보니 유당이나 마쉬멜로 20리터 기준 500g~1kg까지 쓰길래 넉넉히 1키로로 통일함
네스퀵은 대부분이 설탕이고 코코아파우더, 바닐라 향료까지 들어있어서 내가 보기엔 완전 치트키같아서 이거다 했음
마트가서 싼 핫초코들 보니까 팜유같은거 들어있어서 제티랑 비교하다가 제티는 전부 스틱으로만 있어서 네스퀵으로 고름
보통은 코코아파우더처럼 분말형태로 들어가면 맥주맛이 텁텁해져서 카카오닙스를 넣는다고 하는데 어짜피 끈적하고 꾸덕한 페스츄리스타일인데 살짝 텁텁한건 괜찮을거같아서 걍 쓰기로함
그리고 카카오닙스,설탕,바닐라 향료 다 따로 사는것보다 이게 더 쌈
이번에 가장 쫄렸던 부재료 마쉬멜로임
사용하는 양조장이나 홈브루어들 많은데도 내가 정보가 없다보니 이거 잘못쓰면 젤라틴때문에 초반에 다 청징돼서 발효 안되거나 맥주떡되면 어떻하지 하면서 혼자 쫄아있었는데
그런거 없이 보일링중에 넣자마자 싹다 녹아버림
처음에 거품 확올라와서 놀라긴했는데 금방 사라짐
그리고 그냥 유당
첨 써봤는데 별거 없었음
살짝 찍어먹어봤는데 단맛이 거의 안느껴지긴했음
이렇게 보일링하고 보당까지 끝내고 비중 측정하니
OG 1.115 레시피 사이트에서 뽑아준거랑
소름돋을정도로 똑같이 나옴
이때가 8시반 넘었는데 피곤한거 싹 날아가더라
색은 진짜 좋게보면 초콜릿 심하게 말하면 똥물같았음
여기에 US-05 두 팩 뿌리고 21도 발효실에 넣어둠
이러고 존나 뿌듯하게 집가려고 나왔더니
막차 끊겨서 택시타고 집감
학교 개 깡촌에 종점이라 8시40분에 나가는 버스 끝나더라
이거 대구 스타우트 스맥다운낼 생각인데
젤 불안한건 비중 너무높아서 발효 안되거나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알콜 튀는맛 너무 심할까봐 그게 걱정이네
그리고 이런건 병 담아서 자연탄산화 어케해야함?
원래처럼 설탕넣고 내압병 닫아도 추가발효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