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림톤입니다.
이하 편하게 작성
<영상조행기 포함>
지난 겨울 눈이 많이내렸다.
존나게 많이 내렸다.
출근길이 뭔 극한직업이다.
그래, 그래도 3월이 왔으니 계류에 가야지.
나와 몇 몇 사람들은 10월 ~ 2월까진 계류낚시를 안간다.
산천어도 산란해야지.
3월 스타트 하자마자
바로 계류로 쐈다.
일단, 유량을 체크했는데 웬걸? 수량이 비오고 난 뒤와 비슷하다.
수온은 낮겠지만 별일 있으랴?
호기롭게 계류로 향한다.
아침 수온은 보통 5~6도였다. 좃댔음을 직감했다.
그래도 면꽝은 했다. 바닥에 붙어있어서 5~6월 생각하고 딥미노우랑 메탈 안챙겨가서 몹시 후회했다.
처음꺼는 걸었는데 빠졌고(아씨바컸는데), 애기 랜딩했다.
그래도 좋다.
올해 첫 산천어 개시, 이 맛에 계류한다.
첫 출조는 이것 저것 테스트 해보았지만, 준비가 부족했기에
일찍 복귀했다.
두 번째는 작년에 같이 동출했던 분이랑 일정을 잡아 동출했다.
(루낚갤럼아님)
역시 혼자가는 것도 좋지만, 동출 가는게 더 재밌다.
솔직히 계곡은 혼자가면 자주가는 곳은 괜찮지만 가끔 쫄보 될 때 있다.
키가 커서 불어난 물도 잘 건너시더라.
부러웠다.
나는 키가 작아서 남들 허리가 내 가슴이다.
두번째 출조에도 저수온기를 대비하지 않았다. 역시 안일했다.
바닥권 공략을 위한 루어를 준비한 동출러는 점심 이후 잘 잡기 시작했다.
먼저 시작한 동출러, 부럽다.
오후엔 기온과 수온이 모두 올라 미노우에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예쁘게 찍어주고 다시 보내줬다.
바닥에서 많이 주워먹었는지 빵빵레후다.
나도 면꽝은 했다. 이날은 맨날 쓰던 스미스 로드 말고 바리바스 로드 가져갔는데
돈 값 못하는 것 같다. 중국산 Loongze DC릴은 생각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50사이즈가 나오면 살거다. 망설임은 배송을 늦출 뿐 이다.
지난해 베이트피네스로 갈아타고 계류가 편해졌다.
스피닝보다 저탄도 캐스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이제는 스피닝을 들고 정투하기가 어렵더라.
아무튼, 두 번째 출조도 마치고
이번 주 세 번째 개인 출조 출발이다.
오늘은 유량이 비교적 적게 늘은 곳으로, 그리고 신규 계곡 탐사를 예정했다.
3월의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수온과 유량은 여전했다.
하지만 바닥쪽 공략을 위해 계류용 메탈지그를 가져갔다.
오전엔 덕분에 산천어를 잡을 수 있었다.
이야 히트다 히트
오늘의 첫 산천어.
작아도 좋다.
그 것이 계류이니까.
사이즈가 구리면 5~6월 장마철에 대물을 만나면 된다.
수도권 사람들은 거리에 절레절레 하는 곳.
그래도 쏘면 2시간 안쪽으로 간다.
감자국은 은혜로운 곳이다.
이어서 두 번째. 이번에도 바닥이다.
오전엔 바닥이였다.
시발. 난 바닥낚시가 싫다.
걸리잖아.
미노우와 메탈지그 모두 싱글훅을 쓰기에
텐션에 신경쓰지 않으면 바로 산천어 온몸비틀기에 빠지기 쉽다.
아, 트레블 훅 마렵다.
잠깐잠깐 쉬어가면서 날이 풀리길 기다린다.
항상 용출수가 나오는 석회암 지역이 아니라 그런지
조금 아쉽다.
가끔 이렇게 돌 넘어다녀야 하는데 다리가 짧아 슬프다.
어느정도 간을 봤으니,
얼마전 봐두었던 계곡으로 간다.
본류와 연결되어 있으니, 산천어가 있을 거란 예측.
탐사 때문에 임도길 말고 계곡으로 갔는데 반반한 돌 잘못 밟았다가 요단강 갈뻔 했네 시벌꺼
계곡은 초입부 빼고 물도 좋고 런과 소가 잘 발달되어 있었지만 산천어는 찾지 못했다.
글쎄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가능성은 있을 것 같은데, 진짜 할 일 없으면 상류 쪽으로 다시 가볼 듯(안 간다는 뜻)
마지막으로 장소를 이동해서 3월 출조를 마무리 한다.
늘 가던 곳 에서 저녁 피딩시간에 맞춰 빠르게 쪽집게로 치고 빠졌다.
20대의 내 체력은 어디로 간걸까
싱글훅 때문에 몇 번 털리고 아쉽지만 요놈을 마지막으로
3월 조행을 마무리 한다.
4월은 기온도 오르고 하니 오랜만에 드라이 플라이 출조도 함께 가야겠다.
오늘의 조행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