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시작 시르카르카에서 야크카르카 가는 날
트레킹 일정 중에 제일 쉬운 날이었음 10km밖에 안걸음
숙소에서 나가서 조금 걸으니 야크카르카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때까지 오전에는 구름이 거의 없이 맑았는데
이 날은 구름이 이쁘게 하늘을 채워주고 있어서
설산이랑 되게 잘어울렸음
슬슬 풍경이 적응이 됐는데도 보면서 감탄이 나왔다
이 날이 젤 쉬운 일정이지만 초반에 토할뻔 했음
아침에 계란에 마살라티 먹는데
고산병때문인지 입맛도 없고 마살라티 향이 별로 안좋았음
근데 억지로 먹고 초반에 업힐때 빡세게 조지니까
향올라와서 토할뻔하고 진짜 천천히 갔음
좀 긴 다운힐이 나오는데 눈이 반쯤 녹아있어서 진흙탕이 반임
진흙에 신발이랑 바지 씹창나는데 마음이 아팟음 ㅠ
야크카르카 도착해서 먹은 점심 저녁인데
야채 치즈 버거랑 치즈 스프링롤임
여기서 먹은 음식이 일정 중에서는 제일 맛있게 먹은듯
요런 티도 파는데 뒤지게 비싸다 18000원
고산프리미엄인가?
눈이 오기 시작하는데 꽤 많이 옴
눈이 한참 오길래 이러다가 토롱라패스 못 넘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
기침 콧물이 좀 나서 테라플루 나이트를 레몬티에 섞어서 마시고 잠
이날은 잠을 그나마 잘 잔듯
그 전에는 30분 1시간마다 무적권 깨서 힘들었는데
한 3시간정도 자고 깨고 그랬음
적게 걷고 잠좀 잘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ㄹㅇ 너무 좋았음
피로감이 하나도 안느껴졌다
7일차 하이캠프로 가는 길
야크카르카답게 야크들이 되게 많았다
길에도 많았는데 가끔 공격한다고 하길래 무섭더라
뿔로 막 들이박을거같음
그동안 건넜던 다리 중에 젤 긴듯
하 근데 시발 짱깨새끼들이 중간에서 사진 동영상 찍는다고
중간에 갑자기 천천히 가면서 길막해서 존나 화났음
다리 무서운데 진짜 뒤지게 패고싶더라 ㅅㅂ
가이드가 blue sheep이라고 부르던데 산양인듯?
근데 저놈들이 위에서 저러고 다니면서
트레커들한테 낙석을 뿌림 ㅋㅋㅋㅋㅋㅋ
토롱페디에서 점심을 먹고 그 위로 하이캠프 가는 길인데
경사가 꽤 있다
초반이면 개힘들었을텐데
그동안의 빌드업 + 컨디션 좋음이라서
숨만 헐떡이면서 쭉쭉 올라감
하이캠프 도착
4900m답게 룸컨디션이 그냥 존나 구리다
화장실도 바깥에 있고 더러워서 진짜 쓰기싫더라
화장실 가야 될까봐 저녁도 거의 안먹었음
저기 위가 하이캠프 뷰포인트라는 곳인데
시간이 많아서 바로 보러감
간 사람이 거의 없어서 러셀 열심히 하면서 갔다
이때는 힘든거 보다는 재밌었음
뷰포인트 이름답게 미친 뷰를 자랑한다
한바꾸돌고 사진이랑 영상점 찍고 내려감
커뮤맨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