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 교수 집단사직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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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개 의대 "오늘 사직서 제출"…다른 의대도 조만간 제출하기로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에서 이날 소속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거나, 사직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수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교수 767명 중 43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경우 이 병원에서 근무 중인 순천향대 의대 교수 233명 중 93명이 이미 교수협의회에 사직서를 낸 상태로 전해졌다.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안암·구로·안산)의 전임·임상교수들은 이날 아침 안암병원 메디힐홀·구로병원 새롬교육관·안산병원 로제타홀에서 각각 모여 온라인 총회를 연 뒤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이날 오후 6시 의대학장에게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 규모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에서도 교수 정원이 10명인 필수의료과목에서 8명이 지난주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는 40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방재승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총회 후 "이날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며 "앞서 1천400명 교수 가운데 900여명이 답변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방 위원장은 "일방적인 의대 증원 추진은 의료 현장의 엄청난 혼란을 만들었다"며 "국민과 대한1민국 의료를 위해 지금의 의대 증원 정책을 즉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 의료현장 아직은 더 큰 혼란 없어…환자들은 "수술 적기 놓치나" 발 동동
교수들의 집단사직 움직임에도 '빅5' 병원 등 주요 병원에서 더 큰 혼란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오늘부터 외래진료를 축소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움직임이 없다. 수술은 50%가량 연기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교수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려면 주 중반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도 "아직 사직서 제출 움직임은 없다"며 "외래진료도 전공의 사태로 기존 대비 20% 줄어든 상황 그대로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다른 대형병원도 외래진료 축소는 없다고 밝혔다.
당장 의료현장에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지만, 환자들의 불안감은 극심해지고 있다.
대구의 한 2차 병원에서 이달 출산하는 A(39)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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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ttps://www.timesofisrael.com/the-long-twisted-shadow-cast-by-nazi-medi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