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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본 방화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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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고바야시 준코]

1996년 9월 9일, 도쿄도 카츠시카구에 위치한 2층 주택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출동함. 그리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화재의 근원지인 주택은 전소해있었고 양 옆의 주택들로 불이 옮겨붙은 상황이었음.



1시간 가량의 화재진압 끝에 모든 불은 전소되었고 소방대원들이 해당 주택에서 화재원인을 찾던 도중, 2층에서 고바야시 준코(21)가 재갈이 물리고 양손과 다리가 결박된 채 시체로 발견됨. 그리하여 해당 사건이 단순화재가 아닌 살해방화임이 드러남.



피해자인 준코의 가족으로는 양친과 언니가 있었으며 준코는 평소 공부도 잘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하였다고함. 그리하여 명문대학인 조치대학에서 4학년 과정을 마친 이후 사건이 일어난지 2일 뒤에는 미국의 시애틀 대학교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음.



사건당일, 준코의 아버지는 후쿠시마로 출장을 갔으며 언니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미용실에 시간제 근무를 나갔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나갔던 3시 50분경부터 신고가 들어온 4시 40분까지의 50분동안 유코는 살해당한 것이었음.


[범인의 인상착의를 재현하는 일본경찰]

유코의 가족들은 이전에도 이상한 사람들이 서성거리는 것을 목격하기도 하였는데, 유코는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던 것으로 추정됨. 사건이 일어나기 열흘 전, 유코는 송년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미행을 당하여 역으로 다시 돌아왔음.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 정체불명의 20대 후반 남성이 라이터를 소지한채 유코의 집 근처를 어슬렁거리기도하며 똑같은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큰 소리를 지르거나 군가를 부르며 유코의 집 근처를 배회하는 것을 목격하였다는 제보를 받기도 하였음.



사건이 일어나기 3일 전, 정체불명의 40대 남성이 유코의 집 근처의 집 몇 군데를 들어가려고 시도하다가 집 주인에게 발각되기도 하였으며 해당 남성은 문앞에서 라이터를 들고 ‘찰칵찰칵’ 소리를 내거나 집 문을 열고 직접 들어가려는 시도를 하기도 함.




사건 전날, 하얀 장갑을 낀 20대 후반의 남성이 유코의 집에서 가까운 시바마타역을 향해 뛰어가는 것이 목격이 되었는데 특이점으로는 그때 당시 비가 오는 날이 아니었음에도 우산을 쓰지 않아 젖었고 무더운 날씨에도 두꺼운 장갑을 끼고있었다고함.



사건 당일 오후 4시, 50~60대 남성이 검은 우산을 쓰고 어깨가방을 맨 채로 유코의 집 앞에 서있던 것이 목격됨. 해당 남성은 시바마타역의 전역인 케이세이타카사고역에서 한 중년 여성에게 유코의 집이 있는 시바마타 3번지로 가는 방향을 묻기도 하였음.



이렇게 수상한 사람을 보았다는 제보를 많았지만 누구하나 특정되는 사람이 없던 와중에 범인에 대한 정보가 나왔는데, 범행도구인 테이프에서 개털이 나온 것으로 보아 개를 여러마리 키우는 사람, 그리고 현관에 있던 성냥갑으로 알아낸 A형 뿐이었음.



하지만 이렇게 애매모호한 증거와 제보로는 용의선상조차 제대로 꾸릴 수 없었고 당시에는 CCTV가 있는 곳이 많지 않았기에 쉽사리 범인을 추적할 수도 없었음. 결국 준코의 목숨을 앗아간 살해방화 사건은 2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제사건으로 남음.


[시리즈] 일본일본 사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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