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뉴스에 피해자로 나올지도 모르는 싱붕이 얘기를 들어주셈
사건의 발단은 이러함
아마 오후 4~5시경 쯤일거임.
우선 싱붕이는 오래된 복도형 아파트에서 혼자 거주중인 20대남임
아침에 잠들어서 쭉 자고있는데 누가 문을 쾅쾅 두드리길래
비몽사몽한채로 나가서 문을 여니까 관리사무소에서 나온 아저씨가 있었음
그러더니 갑자기 여기서 톱질하냐고 묻는거임. 안했다고 대답했고.
그제서야 아랫집에서 우리집에서 톱질한다는 소리때문에 민원을 넣었다고 사무소 직원분이 얘기를 해주셨음
상식적으로 집에서 톱질을 할일이 뭐가있겠노? 톱질 한적 없다니까 내부를 확인해봐도 되겠냐고 묻는거임 (솔직히 말해서 여기서 이미 짜증이 났음.)
경찰도 남의집 들어오려면 압수수색영장 필요한데 뭔가 싶었지
그래도 오해는 확실히 푸는게 좋을거같아서 들어오라고함
그리고 관리사무소 직원분이 톱질을 한건 아닌거같다고 확인을 함
그런데 아랫집 사람을 부르더니 그 사람도 들어오게시킴 ㅋㅋ 아줌마인지 할머니인지 대충 50대?
약간 이렇게 생기신분이었음.
저렇게 뚱뚱하지는 않았는데, 덩치말고 얼굴로 치면 인상과 분위기 같은게 비슷함.
멋쩍어서 그분께 인사를 먼저 했는데 대꾸도안하고 눈 부라리면서 집 둘러보더니 계속 톱질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혼잣말을 함
내가 그래서 다른집에서 들린 소리가 아니냐고 하니까 대답도안함
그리고 그렇게서서 몇분있더니 사무소분이랑 아랫집사람이랑 둘다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말은커녕 아닌갑다 하고 인사도 없이 나가버리더라고
나이도 어리고 네,네 하면서 존댓말로 나가니까 만만해보여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음
근데 내 입장에서는 자다가 방해받아서 존나 짜증이났는데 이게 맞는건가 싶어서 황당한거임
따라서 내일 관리사무소가서 밑도끝도없이 들이닥쳐서아닌걸로 밝혀지니까 사과도 없이 간 사무소 직원분과 아랫집에 대해서 항의할 생각이고
이런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관리사무소 불러서 막 찾아오는거 미루어보아 혹시 차후에 생길지도 모를 법적분쟁에 대비해 녹취할 생각인데 이거 갑질같노?
요새 세상이 세상이다보니 웬만한건 좋게좋게 넘어가려고하는 편이긴한데
나는 이걸 꼭 관리사무소에가서 항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음
내가 관리사무소에 가서 항의하는게 갑질이나 예민한 걸로 보이노?
아니면 항의할때 주의해야할점이 있을까 궁금해서 물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