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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갤에 쓰는 t사 여행( 브론테 자매 생가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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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폭풍의 언덕 성지순레를 가겠다고 글 썼던 게이고 실제로 잘 다녀옴

일단 내가 정확히 간곳은 서요크셔의 리츠/브래드포드 도시권 교외에 있는 Keighley (케일리 정도로 음차가능)의 교외 지역인 Haworth (대충 하워스 정도로 불림) 거기에 브론테 박물관이 있는데 이게 그 생가를 개조해서 만든거임
그말은즉슨 교외의교외인 깡촌이란거임

나무위키에서는 접근성이 안좋다고 하지만 북잉글랜드 스타팅 한정으로 접근성은 생각보다 좋음
일단 케일리까지 기차로 직통 가능한곳이 생각보다 많고
케일리 기차역 근처에 바로 브론테 박물관 직행 버스가 있어서 영어만 좀 되면 의외로 쾌적한 여행이 가능함
그리고 깡촌이라고 하지만 영국에서 4번째로 큰 리츠/브래드포드 도시권 근처라 요즘은 그리 뒤떨어진 지역은 아님


일단 기차로 가는 길에서 왜 요크셔를 황무지라 하는지 나오는데









1시간 20분 정도되는 기차길에서 보이는 풍경이 계속 이꼬라지다
언덕언덕언덕 풀밭풀밭풀밭 양 양 양 이지랄임
날씨가 지랄맞을때면 바람도 심하게 분다고한다

암튼 도착하니까 신기하게 그전까지도 세차게 내리던 비가 멎었다








하워스 진입, 여긴 그냥 일부 도로에 아스팔드 깔린거말고는 19,20세기 사진이랑 진짜 별다를게 없다

브론테 자매들도 이런 풍경 보고 작품 썼을거니 폭풍의 언덕 볼때 상상의 소재로 써도 좋음



하워스 디에치 본부...... 가 아닌 성공회 성당이다
1600년도부터 지금까지 쓰이는 현역이고
브론테 자매의 아버지가 여기서 일했음
이 집안의 대부분 구성원의 유골함도 이 안에 묻혀있음
딱 한명 앤 브론테만이 저어기 동부 요크셔쪽 스카버러 바닷가에 묻혀있음







박물관 정문임, 이 집을 이 각도에서 보면 모르는데 진짜 언덕위에 있다
거의 이 마을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있다보면됨
사진과 대비해보면 아는데 실제로 브론테자매들이 살때랑 변한게 거의 없다시피함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팍 팍 풍기는 교회 부속 묘지다

사진으로는 표현 못하는데 까마귀들이 저어기 잔뜩 모여서 존나 불길하게 까악까악댐
날씨가 좋아서 그렇지, 여기 날이 지거나 폭풍우 몰아치면 호러 그자체일듯
앞서 말했듯이 브론테 일가는 여기에 안묻히고 일가의 유골함 전부 교회 기둥아래에 묻혀있어서 여긴 찾아봐도 뭐도 안나옴

그래서 한참 찾느라고 진흙탕길에서 걸어다니다가 가이드가 없다해서 교회로 그냥 직행함

박물관 내부




일단 히스을 꺼내서 집에 돌려보내주자



칸페키~


3동 일러가 앉아있는 자세라 여기저기 놓고 다니기 은근 적절한 외우피 히스다




박물관 1층 1층의 거실, 브론테 자매들이 모여서 글 쓰는 환경이란다
근데 저기 검은 소파에서 히스클리프의 창조자이신 에밀리 브론테가 운명했다함
출입금지 구역이라 그렇지 솔직히 히스 여기다 놓고싶음




주방이다
근데 진짜 별거 없다





박물관 2층




1848년 버전 폭풍의 언덕 , 엄청난 성유물이다


사냥 다녀온 3자매와 그녀들의 오빠의 그림이란다
저 오빠 브론웰은 처음엔 자매들이랑 짝짜꿍이 잘 맞았지만 나중에는 알콜+약 크리를 타서 힌들리의 모티브가 되셨다
이집 아버지도 폭풍의 언덕에서 모티브로 사용됐는데 이집 아버지는 교회 일 하는 사람인데 아내가 죽은뒤 실의에 빠져서 알콜에 절어 살았다고함
아마 힌들리+ 언쇼에 조금식 섞여 들어갔을거임
TMI로 저집 오빠는 자매들이랑 달리 그림쟁이였는데 개씹재능충인 자매들 대비 딱히 유명하진 않았다

그리고 사진 찍는건 까먹었는데 이 자매들은 어릴때부터 온갓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유사 대역물 써가면서 놀거나 병정가지고 캐릭터 만들어가면서 놀았다
즉 글쟁이로서는 씹재능충들이였다는거임


그집 오빠 브론웰 의 방

쓸데없이 디테일에 충실하다





교회 안쪽


안은 영국 성당들이 그렇듯이 생각보다 현대화돼있고 이런저런 삐까번쩍한 스테인드 글라스도 많다


대망의 납골당 찾기에 성공하고





망의 히스로 브론테 일가 납골당 위에서 제사지내기다
+옆에서 유사 하흐하흐로 감자 팬케익 처먹고 감






돌아가는 길에는 폭풍의 언덕의 모티브답지 않게 햇빛이 아주 눈부시다






히스꽃은 없지만 이름없을 노랑 꽃은 곳곳에 있었다


그리고 기차 기다릴때 현지 식당에서 피시앤칩스(는 소시지로 대체함) 하나 시켜 먹였는데 분량은 그럭저럭 맘에드는데 소금 뿌리는거 까먹고 먹어서 존나 싱거웠음 그걸 또 모르고 끝까지 먹어서 림최지 셀프인증을 해버림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브론테 망령이 빡쳤는지 비가 존나 내리기 시작함
바람까지 씨게 몰아쳐서 이런식으로라도 이름값이 하고 싶었나보다


후기를 끝마치며
다들 오늘 업뎃하는 6장을 즐기기 바라고
이 글을 성유물 삼아 나중에 히스 시즌인격 꼭 비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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