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AFC 여자 챔스리그 2차전서 아부다비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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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 우리나라 대표로 나선 인천 현대제철이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컨트리클럽과 가까스로 비겼다.
현대제철은 6일 중국 우한 한커우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025 여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두 골을 책임진 엔게샤의 활약을 앞세워 아부다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3일 첫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의 사바를 3-0으로 완파했던 현대제철은 1승 1무로 승점 4를 쌓아 A조 선두로 나섰다.
지난 시즌까지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으로 열리다가 2024-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열리는 여자 챔피언스리그엔 총 12개 팀이 참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하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도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최근 끝난 WK리그 정규리그에서 4위에 그쳐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현대제철은 지난해 W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현대제철은 이날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아부다비의 역습 상황에서 라라 이바누샤가 페널티 지역 중앙을 돌파, 오른발 슛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아부다비는 전반 유일한 이 슈팅으로 한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엔 현대제철이 몰아치는 양상이었다. 현대제철은 전반에 유효 슈팅 3개를 포함해 13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전반 24분 추효주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이민아의 헤더가 골대를 맞히며 기회를 날렸지만,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요코가 띄운 공을 엔게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후반 10분 다시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아부다비의 리디야 쿨리시가 왼발로 차올린 프리킥이 현대제철 김민정 골키퍼의 키를 넘겨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공세를 이어갔으나 경기 막바지까지 좀처럼 만회하지 못하던 현대제철은 후반 주어진 추가시간 8분이 끝나갈 때쯤 어렵게 동점 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 머리를 스쳐 흐른 공을 엔게샤가 밀어 넣으며 현대제철에 승점 1을 안겼다.
AFC 경기 기록에 따르면 이날 현대제철은 27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 중 유효 슈팅은 7개였다.
아부다비는 경기를 통틀어 나온 슈팅 2개를 모두 골로 연결했다.
현대제철은 9일 우한(중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현대제철, AFC 여자 챔스리그 2차전서 아부다비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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