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왕’ 김민재, 2년 만에 천하장사 왕좌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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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왕’ 김민재, 2년 만에 천하장사 왕좌 탈환
‘씨름왕’ 김민재(22·영암군민속씨름단)가 천하장사에 등극하며 올해 7관왕을 달성했다. 2022년 생애 첫 천하장사에 오른 뒤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며 안방에서 계속된 무관의 설움을 풀었다.
김민재는 1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천하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김지율(24·울주군청)을 3대 0으로 꺾고 꽃가마를 탔다. 주무기 들배지기를 포함해 밀어치기, 배지기 등을 선보이며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약 5분 만에 노련하게 승부를 매조지었다.
2022년 데뷔한 김민재는 백두급 12회 우승 기록을 가진 현역 씨름 최강자다. 데뷔 해에 대학생 신분으로 단오장사대회 백두장사에 천하장사까지 거머쥐었던 김민재는 씨름판에 혜성처럼 등장한 후 꾸준히 장사 타이틀을 쌓고 있다.
올해 발자취 역시 남달랐다. 이날 승리까지 포함하면 올해 문경장사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체전까지 포함해 총 7개 대회를 석권했다. 지난 9월엔 데뷔 2년 만에 4대 메이저대회(설날, 단오, 추석, 천하장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승률은 88.88%로, 전 체급 통틀어 압도적인 1위 기록을 이어왔다.
결승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첫판과 두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가볍게 따낸 김민재는 세 번째 판에 나서기 전 승리를 확신한 듯 관중을 향해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포효했다. 이어진 세 번째 판. 호각이 울리자마자 상대 샅바를 쥐고 뽑은 김민재는 바로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천하장사에 올랐다.
새로운 천하장사의 탄생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는 순간, 김민재는 지도자 김기태 감독을 얼싸안고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경기 후 김민재는 “1년 중 가장 큰 대회인데 또 홈에서 열리다 보니 심리적인 부담이 컸다”며 “올해 단오 대회부터 지금까지 연승을 이어와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 일정을 승리로 마무리한 김민재의 시선은 이제 다음 시즌으로 향한다. 목표는 ‘전설’ 이만기의 백두장사 최다 우승(18회)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김민재는 “내년엔 이만기 선배의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암=이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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