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사령탑 데뷔 앞둔 차두리 "설렘과 적당한 긴장감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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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만큼의 선수는 안 됐지만…혹시 알아요? 감독으론 뛰어넘을지"
19일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린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취재진을 만난 차두리 감독[촬영 최송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K리그2 새 구단 화성FC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 사령탑 데뷔를 앞둔 차두리 감독은 다양한 감정이 교차한다며 출발선에 선 속내를 밝혔다.
차 감독은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을 만나 "프로 감독은 항상 특별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자리"라며 "설레는 마음도 있고 적당한 긴장감도 느껴진다. 제가 생각해 온 축구가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실현될지 궁금하기도 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선수 시절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차 감독은 은퇴 이후 2016년 축구 대표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대표팀 코치와 K리그1 FC서울 유스강화실장 등을 지냈다.
2019년부터는 FC서울 18세 이하(U-18) 팀인 오산고 감독을 맡아 2021년 전국체육대회 우승 등 성과를 낸 그는 지난해 말 화성 사령탑으로 낙점돼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K3리그에 참여해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로에 입성한 화성은 23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차 감독은 시즌 준비 과정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는 감독은 없지 않겠나. 보강도, 훈련도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아쉬움을 찾자면 끝도 없고, 저희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절실한 마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나쁜 것은 제쳐두고 좋은 것만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팀 내부적으로 성적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매 경기가 선물이고 기회라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며 "화성 시민과 축구 팬들이 화성 경기를 보고 재미있다,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덧붙였다.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 수원 삼성을 꼽았던 차 감독은 "지도상으로 바로 옆 동네에 있고, 제가 FC서울이었기에 그렇게 말했다. 서울 선수는 기본적으로 '파란색'을 보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서 "수원과 우리는 현실적으로는 체급 차가 있지만, 만나게 되면 가진 자원 안에서 최선을 다해 괴롭히겠다"고 다짐했다.
수원 삼성과 국가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한국 축구의 '전설'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의 존재는 '초보 프로 사령탑' 차두리 감독에게 든든한 응원군인 동시에 넘어야 할 벽이다.
"합숙 등으로 바빠서 아버지와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며 아직 특별한 조언을 듣진 못했다는 차두리 감독은 "제가 축구계에 종사하는 동안엔 항상 비교될 거다. 아버지의 이름이 워낙 크기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감독도, 선수도 제가 택한 일"이라고 강조한 그는 "아버지가 수원에서 우승하시고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도 나가셨으니 저에 대한 기대가 있을 거다. 선수 때는 아버지만큼의 선수는 안 됐지만, 혹시 알아요? 감독으로는 잘 준비하면 뛰어넘을 수 있을지"라며 미소 지었다.
프로 사령탑 데뷔 앞둔 차두리 "설렘과 적당한 긴장감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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