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에도 펄펄…KB손보 이슬람 폭격기 야쿱 "힘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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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 라마단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바레인 출신의 독실한 이슬람 신자 야쿱은 해가 떠 있을 때는 규율에 따라 물을 포함한 모든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다.
경기가 있는 날이나 두 차례 이상 팀 훈련이 있는 날엔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먹지만, 경기를 치르지 않거나 한 차례만 훈련을 펼치는 날엔 종교적 신념을 지킨다.
선수 활동을 하기에 힘든 환경이지만, 야쿱의 경기력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는 11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 출전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12득점을 하면서 펄펄 날았다.
야쿱은 11일 OK저축은행과 경기를 마친 뒤 "매년 라마단 기간엔 항상 음식 섭취를 제한했기에 크게 힘든 건 없다"라며 "특히 경기가 있는 날엔 평소처럼 음식을 먹어서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는 "규율에 따라 라마단을 지키지 못한 날은 바레인으로 돌아간 뒤 행해야 한다"라며 "라마단으로 팀 경기력에 지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야쿱은 라마단 기간 전에도 음식 문제로 고생했다.
KB손해보험 구단은 야쿱을 위해 매끼 할랄 음식을 제공했으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제한적이라서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기 어려웠다.
한식은 한 번도 입에 대지 못했다.
그는 "입맛 문제가 아닌 할랄 방법에 따라 요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화적 차이로 쉽지 않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야쿱은 누구보다 팀에 헌신하며 뛰고 있다.
그는 "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며 "KB손보가 포스트시즌을 앞둔 만큼 내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뒤 바레인으로 돌아간 가족들의 응원도 야쿱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가족들이 돌아간 뒤 며칠 동안은 (심적으로)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라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밝은 표정으로 가족들과 다시 만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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