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손흥민,최다경기출전도전…기록으로본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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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선수 아시안컵 최다 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이 13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 모두 나서면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16경기)을 제치고 최다 경기 출전 1위가 된다.
2011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째 아시안컵에 나서는 손흥민은 은퇴한 김용대 골키퍼와 함께 아시안컵 엔트리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 중 최고령 아시안컵 출전은 차두리 현 대표팀 코치다. 2015년 호주 대회 결승인 호주와의 경기 때가 34세190일이었다.
차두리는 같은 대회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을 도와 아시안컵 최고령 도움 기록도 갖고 있다.
클린스만호에선 1989년생인 김태환(울산)이 차두리의 기록에 도전한다. 김태환이 이번 아시안컵 8강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으면 차두리를 넘어선다.
최연소 출전 1위는 1988년 아시안컵 이란전에 나섰던 김봉수 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골키퍼 코치(18세7일)다. 2위는 2011년 대회 바레인전 손흥민(18세186일)이다.
한국 선수 역대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자는 손흥민이다. 18세194일이던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당시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에서 뛰었는데, 국내에서 학교에 다녔다면 고등학교 졸업 전이다.
최연소 득점 2위는 1980년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에서 최순호(18세249일), 3위는 1972년 아시안컵 태국전 차범근(18세353일)이다.
최고령 득점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 베트남전 최정민(33세99일)이다.
한국 선수의 아시안컵 최다골은 이동국이다. 2000년 대회(6골), 2004년 대회(4골)에서 총 10골을 넣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980년 대회에서만 7골을 넣은 최순호가 이동국 다음이다.
이번 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 선수 중엔 손흥민이 통산 4골로 가장 많다.
해트트릭은 최순호(1980년 UAE전)와 이동국(2000년 인도네시아전) 두 선수만 경험했다. 개인 연속 득점은 4경기가 최다로 이동국, 최순호, 박이천, 우상권이 각각 기록했다.
최단 시간 득점은 2007년 대회 바레인전에서 전반 4분에 나온 김두현의 골이다. 가장 늦은 득점은 2011년 대회 준결승 일본전에서 황재원이 연장 후반 15분에 터트린 2-2 동점골이다. 이 골은 한국의 모든 A매치를 통틀어 가장 늦게 터진 골이기도 하다.
195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컵은 지금까지 총 17차례 열렸다. 한국은 이 중 14차례 참가해 이란과 함께 참가 횟수 공동 1위다.
통산 전적은 67전 36승16무15패(승점 124점)다. 득점은 106골, 실점은 64골이다. 경기 횟수, 승점, 다승, 득점, 골 득실 차 모두 이란(68경기·승점 142점·41승·득점 131골·실점 48골)에 이어 2위다.
우승은 2회로 일본(4회),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이상 3회)에 이어 4위다. 준우승은 가장 많은 4차례 기록했다.
역대 최다골 승리는 1960년 대회에서 베트남을 5-1로 누른 경기다. 반면 1996년 대회에선 이란에 2-6으로 최다 실점 패배했다.
한국 축구가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만난 상대는 쿠웨이트다. 1980년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8차례 붙었다.
아시안컵 '최고 악연'은 이란이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연속 8강에서 맞대결했다.
아시안컵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의 '무덤'이기도 했다. 1996년 박종환, 2000년 허정무, 2007년 핌 베어벡 감독이 아시안컵 부진으로 물러났다.
시드니에서 호주와 맞붙은 2015년 대회 결승전 관중은 7만6385명으로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최다 관중 기록이다. 2007년 대회 때 홈팀 인도네시아와 경기에 8만 명 이상이 입장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정확한 관중 집계로 인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