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간판이주호,200m이어100m에서도올림픽출전권획득

항저우 AG 기록 인정받아 두 종목 출전배영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이주호. (대한수영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배영의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가 배영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주호는 25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53초 84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이주호는 올림픽 기준 기록(53초 74)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1위 선수가 기준 기록 수립 유효기간 내 국제수영연맹 인정대회에서 유효한 실적이 있으면 선발한다'는 기준에 따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당시 수립한 53초 54로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이주호는 이번 대회 출전한 선수 중 최초로 개인종목에서 두 개의 출전권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이주호는 "올림픽 기준 기록으로 통과하지 못했지만 중요한 건 이번 대회가 아니다. 올림픽에서는 100m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주호는 26일 오후에 예정된 남자 배영 50m 결승에도 출전, 배영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여자부 배영 100ｍ 결승에서는 이미 배영 200ｍ에서 파리행을 확정한 이은지(방산고)가 1분 00초 45로 가장 빨랐다. 하지만 올림픽 기준 기록(59초 99)에 0.46초 모자랐다.

남자 접영 50ｍ 결승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백인철(부산광역시청)이 23초 65로 가장 빨랐다. 자유형 50ｍ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개인 최고 기록인 23초 86으로 백인철에 이어 2위를 했다.

접영 50ｍ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져 있어 우승자 백인철은 태극마크를 지켰다는 데 의미를 두게 됐다.

지금까지 한국 수영은 김우민(강원도청·남자 자유형 1,500ｍ), 이주호(남자 배영 100ｍ‧200ｍ), 이은지(여자 배영 200ｍ), 최동열(강원도청·남자 평영 100ｍ), 황선우(강원도청·남자 자유형 100ｍ)까지 총 8개 세부 종목에서 7명이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결승에서 우승했으나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와 올림픽 종목이 아닌 평영 50ｍ, 접영 50ｍ, 배영 50ｍ 우승자는 올해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