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인천에서세계29위와맞붙는다...남자부는'집안싸움'

대한항공 신유빈ⓒ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 세계 7위)의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단식전 첫 상대가 정해졌다.

오는 27일부터 5일 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WTT 챔피언스 인천 2024 국제탁구대회가 전날(25일) 오후 대진 추첨을 마치고 남녀단식 32강전 첫 경기 상대를 정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WTT 시리즈라는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청양에서 유스 컨텐더를 개최한 적이 있으나 시니어를 포함한 WTT의 성인무대는 이 대회가 처음이다. 

대한항공 신유빈ⓒ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추첨 결과 신유빈은 유럽 장신 공격수인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 세계 29위)와 맞붙는다. 

32강전을 넘어서면 독일의 중국계 펜 홀더 산 샤오나(35위)와 브라질 에이스 브루나 타카하시(19위) 중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브루나 타카하시는 지난 부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 16강전 1매치에서 신유빈에 승리한 전적이 있다.

삼성생명 주천희ⓒMHN스포츠 박태성 기자미래에셋증권 전지희ⓒ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그 외에 여자부 주천희(삼성생명, 17위)는 미와 하리모토(일본, 12위)와 만난다. 한국 여자 탁구 기둥인 전지희(미래에셋증권, 20위)는 지아난 위안(프랑스, 18위)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30위)은 쳉이칭(대만, 11위), 이시온(삼성생명, 43위)은 아프리카 최강자 디나 메시레프(이집트, 27위)가 32강에서 격돌한다.

남자부는 집안 싸움이 걸렸다. 장우진(세계 12위)과 안재현(한국거래소, 세계 45위)이 서로를 잡고 16강으로 올라가야 한다. 

장우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한국거래소 안재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이외에는 여자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편이다. 이상수(삼성생명, 29위)가 캐나다의 신예 에드워드 리(38위), 임종훈(한국거래소, 21위)이 와일드카드로 나온 싱가포르 선수 쿠엑 이자츠(97위)와 싸우게 됐다. 

다만 한국팀 막내 오준성(미래에셋증권, 46위)은 이집트의 오마르 아싸르(17위)를 넘어야 한다. 오마르 아싸르는 최근 싱가포르 스매시 32강전에서 한국팀 맏형 이상수를 이겼던 강자다.

'챔피언스' 대회는 그랜드 스매시와 컵파이널스,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걸리는 대회다. 남녀 각 28명의 세계랭킹 상위 랭커를 초청한 뒤, 개최국 남녀 각 2명, ITTF 추천 와일드카드 남녀 각 2명까지 32강을 추려 남녀단식 경기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우승자에게는 15,000 달러(한화 약 2천만 원)의 상금과 1,0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며, 출전만 해도 3,500 달러의 상금과 15점의 포인트 혜택을 받는다.

사진=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