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모처럼밝고여유있는손흥민…'건강한캡틴'에게거는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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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건강하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
막강한 선수진을 구성한 클린스만호는 AFC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심은 단연 손흥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은 한국의 주장이자 에이스로 팀 안팎에서 큰 역할을 수행 중이다. 카타르 현지에 모인 외신들도 손흥민을 조명하느라 바쁘다.
사령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다르지 않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특별하며 한국 축구에 영향력이 큰 선수"라면서 "손흥민이 건강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상의 몸 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던 손흥민은 건강한 컨디션으로 지난 3일부터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발을 맞추고 있다.
손흥민의 좋은 컨디션은 표정에서도 잘 나타난다. 손흥민은 카타르에 입성할 때 공항에서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첫날 훈련장에서도 동료들과 장난을 치고 수차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코칭스태프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아시안컵을 준비했다.
손흥민은 최근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온전치 않은 몸상태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9년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서야 뒤늦게 팀에 합류,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토트넘에서 쉼 없이 출전해 체력적인 부담도 컸던 상황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팀은 8강에서 탈락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는 대회 개막을 1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회에 출전했지만 자신의 경기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16강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몸상태를 보이고 있어 안팎의 기대가 더 크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아시안컵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인정받는 동료들과 함께 1960년 이후 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는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에도 도전한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총 12경기에 출전, 선배 이영표 그리고 일본 출신의 나가토모 유토(16경기)에 4경기 뒤져있다. 한국이 8강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