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신진서와의결승에3000일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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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친구들이 벌인 준결승에서 김명훈 9단(오른쪽)이 변상일 9단을 꺾고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3번기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이다.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준결승전
김명훈, 변상일 꺾고 신진서와 결승3번기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신진서 9단과 김명훈 9단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준결승에서 김명훈 9단이 변상일 9단을 꺾고 신진서 9단이 선착해 있는 결승 무대에 합류했다.
같은 해에 태어나고 같은 도장에서 공부한 친구들이 벌인 준결승전은 김명훈 9단이 역전승했다. 출발은 변상일 9단이 좋았으나 하변에서 중대한 실수를 범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고, 완착과 무리수가 나오면서 비세에 놓였다.
하변 실수한 장면에 대해 복기 때의 변상일 9단은 기세로 두었다고 했으나 인공지능 승률을 대폭 까먹었다. 김명훈 9단은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중반 들어 집이 크게 나서 만만치 않아졌다. 그 후 백이 무리하는 바람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는 감상을 전했다.
1시간 28분, 157수 만의 불계승으로 종국. 김명훈 9단은 상대전적에서 5승11패로 좁혔다. 차이가 제법 나는 전적이지만 지난해에는 두 판을 두어 모두 이겼고. 올해는 1승씩을 주고 받았다.
신진서-김명훈의 결승전은 이번이 두 번째가 된다. 2015년 12월 렛츠런파크배 결승3번기 이후 8년 4개월, 약 3000일 만이다. 김명훈은 당시 첫 판을 선취했으나 2ㆍ3국을 연이어 내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프로 2년 차의 종합기전 결승으로 화제를 뿌렸던 김명훈은 준우승 후 한동안 종합기전의 타이틀 무대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신진서에게는 첫 종합기전 우승으로 기록됐다). 2017년 미래의별 신예최강전을 우승했고, 2023년 안동시 백암배 프로아마오픈전에서 종합기전 첫 우승을 이뤘다. 두 대회 모두 신진서 9단은 참가하지 않았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10승3패로 크게 앞선다. 2022년 6월 이후에는 6연승 중이다. "끝판왕이 남아 있다"는 김명훈 9단은 "1-1이 된다면 제게도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선 한 판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판2선승제로 우승컵을 다투는 결승전은 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국을 둔다. 이어 2국은 15일 오후 2시 경기도 광주시에 자리한 곤지암리조트의 특설대국장으로 옮겨 진행한다.
맥심커피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 9단은 2연패 달성과 함께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두 번째 출전에서 결승에 오른 김명훈 9단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프로 통산 우승 횟수는 신진서 9단이 36회, 김명훈 9단이 2회.
전기 결승에 오른 2명을 비롯해 100명이 넘는 국내 현역 9단 중에서도 랭킹 순으로 32명이 초청받은 제25기 맥심커피배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기본 10분에 추가 30초를 주는 피셔방식.
김명훈, 변상일 꺾고 신진서와 결승3번기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신진서 9단과 김명훈 9단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준결승에서 김명훈 9단이 변상일 9단을 꺾고 신진서 9단이 선착해 있는 결승 무대에 합류했다.
같은 해에 태어나고 같은 도장에서 공부한 친구들이 벌인 준결승전은 김명훈 9단이 역전승했다. 출발은 변상일 9단이 좋았으나 하변에서 중대한 실수를 범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고, 완착과 무리수가 나오면서 비세에 놓였다.
하변 실수한 장면에 대해 복기 때의 변상일 9단은 기세로 두었다고 했으나 인공지능 승률을 대폭 까먹었다. 김명훈 9단은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중반 들어 집이 크게 나서 만만치 않아졌다. 그 후 백이 무리하는 바람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는 감상을 전했다.
랭킹 5위 김명훈 9단. 첫 출전한 전기 대회에서는 8강, 두 번째 출전에서 결승으로 도약했다. |
1시간 28분, 157수 만의 불계승으로 종국. 김명훈 9단은 상대전적에서 5승11패로 좁혔다. 차이가 제법 나는 전적이지만 지난해에는 두 판을 두어 모두 이겼고. 올해는 1승씩을 주고 받았다.
신진서-김명훈의 결승전은 이번이 두 번째가 된다. 2015년 12월 렛츠런파크배 결승3번기 이후 8년 4개월, 약 3000일 만이다. 김명훈은 당시 첫 판을 선취했으나 2ㆍ3국을 연이어 내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기사 모두 지난 대회까지는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
프로 2년 차의 종합기전 결승으로 화제를 뿌렸던 김명훈은 준우승 후 한동안 종합기전의 타이틀 무대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신진서에게는 첫 종합기전 우승으로 기록됐다). 2017년 미래의별 신예최강전을 우승했고, 2023년 안동시 백암배 프로아마오픈전에서 종합기전 첫 우승을 이뤘다. 두 대회 모두 신진서 9단은 참가하지 않았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10승3패로 크게 앞선다. 2022년 6월 이후에는 6연승 중이다. "끝판왕이 남아 있다"는 김명훈 9단은 "1-1이 된다면 제게도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선 한 판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랭킹 3위 변상일 9단. 맥심커피배에서는 두 차례 8강을 거둔 후 이번 대회에서 첫 4강을 이뤘다. |
3판2선승제로 우승컵을 다투는 결승전은 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1국을 둔다. 이어 2국은 15일 오후 2시 경기도 광주시에 자리한 곤지암리조트의 특설대국장으로 옮겨 진행한다.
맥심커피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 9단은 2연패 달성과 함께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두 번째 출전에서 결승에 오른 김명훈 9단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프로 통산 우승 횟수는 신진서 9단이 36회, 김명훈 9단이 2회.
전기 결승에 오른 2명을 비롯해 100명이 넘는 국내 현역 9단 중에서도 랭킹 순으로 32명이 초청받은 제25기 맥심커피배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기본 10분에 추가 30초를 주는 피셔방식.
김명훈 9단은 2014년 입단해서 2022년 입신에 올랐다. |
변상일 9단은 2012년 입단해서 2018년 입신에 올랐다. |
김명훈 9단이 다시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을 만나는 데 3000여일 걸렸다. "언제 결승을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신진서 선수와 오랜만인데 기분 좋게 대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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