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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꿀떨어지겠다'산초,BVB복귀→곧바로앰블럼키스..."고향에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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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복귀에 기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종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산초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잉글랜드 태생의 산초는 왓포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7-18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도르트문트는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며 산초에게 큰 기대를 걸었지만 이적 첫 시즌은 팀 내 사정으로 인해 전반기까지 단 두 차례 출전에 그쳤다. 후반기에는 부상을 입으며 12경기 출전에 만족해야 했다.

두 번째 시즌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18-19시즌 산초는 모든 대회에서 43경기에 출전해 13골 16도움을 기록했고 분데스리가 도움왕에 이름을 올렸다. 2019-20시즌에는 20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에 러브콜을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2021년 여름 맨유가 7,650만 파운드(약 1,280억 원)를 지불해 산초를 영입했다. 하지만 산초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데뷔골을 넣는 데까지 3개월이 걸렸고, 지난 시즌 3골 3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공격포인트는 6골 3도움을 올리며 상승했지만, 경기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고 보기 힘들다. 여기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컨디션 난조, 멘털 문제 등으로 인해 폐관 수련에 돌입하기도 했다. 맨유가 야심 차게 영입하며 에이스로 거듭나길 바랐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올 시즌은 불화까지 터졌다. 지난해 9월 아스널전을 앞두고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종료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산초는 훈련 성과 기준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같이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초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이를 반박했다. 산초는 개인 X(구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이 본 모든 것을 다 곧이곧대로 믿지 마세요. 저는 사람들이 완전한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 제가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전 오랫동안 희생양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그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뿐입니다. 코칭스태프들이 내린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매주 도전이라는 것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철저하게 배제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1군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까지 둘 사이는 회복되지 못했다. 결국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하면서 맨유와 잠시 결별하게 됐다.


산초는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도르트문트에 복귀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산초는 여전히 맨유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직접 응시하고 도르트문트 배지에 입을 맞췄다"고 전했다. 엠블럼에 키스를 하는 행위는 해당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는 행위 중 하나다. 맨유 팬들 입장에선 분노할 수밖에 없는 행동이었다.


한편 산초는 도르트문트 임대 이적 이후 "탈의실에 들어갔을 때,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완전히 이 클럽에 대해 알고 있다. 동료들을 다시 보고 싶고, 경기장에 나가 얼굴에 미소를 띠고 경기를 하고, 골을 넣고, 도르트문트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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