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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38억중무려19억이보장도안되는데...'왜근데"충분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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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 불펜 함덕주(29)가 거의 절반에 달하는 인센티브에 관해 자신감을 보였다.

함덕주는 2023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달 24일 LG와 계약기간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함덕주는 2013년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LG가 '옆집' 두산으로부터 함덕주와 우완 투수 채지선을 받는 대신, 내야수 거포 양석환과 투수 남호를 두산으로 보내는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후 함덕주는 2021시즌과 2022시즌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2023시즌 함덕주가 제대로 팀에 기여했다. 57경기에 등판해, 4승 4세이브 16홀드 55⅔이닝 평균자책점 1.62로 맹활약했다. 또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에 등판, 3⅓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올리며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함덕주는 "2022시즌을 앞두고 LG 소속으로는 처음 스프링캠프를 갔다. 당시 수술도 했고, 잘 던지고 싶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무리했고, 정규 시즌까지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3시즌은 달랐다. 반대로 천천히 몸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이 선택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함덕주는 "2023년에는 스스로 불안하다 싶을 정도로 천천히 몸을 끌어 올렸는데 이게 통했다. 올해도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 것이다. 현재는 공은 만지고 있지 않다. 재활과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함덕주의 계약이 발표되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인센티브, 즉 옵션이었다. 38억원 중 절반이 조금 안 되는 금액인 18억원이 보장된 금액이 아니었던 것. 이에 관해 함덕주는 "지난해 워낙 성적이 좋았는데, 그렇게까지 안 해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옵션이다. 건강하게 1군에서 던질 수만 있다면 충분히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성적과 같은 부분에 대한 건 크게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결국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신의 몸 상태에 확신이 있다는 뜻이었다.


이어 함덕주는 "인센티브가 내게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 뒤 "부상 리스크가 계속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 부분을 없애는 데 있어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이런 부분이 있어야 FA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은 채 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좋은 마음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부상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다. 프로에서 10년 넘게 뛰었는데, 사실상 부상으로 2년을 쉬었지만 FA 자격을 취득했다. 부상 위험을 안고 있는 선수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LG는 2024시즌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유영찬이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됐다. 하지만 시즌 중에는 수많은 변수가 발생한다. 때로는 경험 많은 함덕주가 클로저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함덕주는 "그 부분은 감독님께서 정해주시는 부분이다. 서운한 건 없다. 제가 서운하다고 해서 바뀔 것 같다면 서운하다고 했을 것"이라며 웃은 뒤 "제가 할 일만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각오를 재차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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