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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에서'업셋앤스윕'위기까지...SK가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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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CC와 경기서 완패해'슈퍼팀 더비'에서 다시 한번 부산 KCC가 웃었다. 반면 우승후보로 꼽히던 서울 SK는 연패를 당하며 충격적인 '업셋 앤 스윕'의 위기에 몰렸다.
 
4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CC가 SK에게 99-72로 완승을 거뒀다. KCC는 4일 열린 1차전에서 18점차(81-63)에 이어. 2차전에서는 27점차로 2경기 연속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 팀은 올시즌 여러모로 인연이 깊다. KCC는 최준용, 송교창, 허웅, 라건아 등을 보유했고, SK는 자밀 워니, 오세근, 김선형, 안영준 등을 앞세워 나란히 '슈퍼팀'으로 불릴만큼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FA 자격을 얻어 SK에서 KCC로 이적한 최준용은 주전들의 연령대가 높아진 소속팀을 '노인즈'라고 디스하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김선형은 옛 동료의 도발에 곧바로 드라마의 대사를 인용하여 "언제까지 어릴 건데"라고 응수하며 시즌 개막 전부터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많은 전문가와 농구팬들도 두 팀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전망했다.
 
하지만 두 팀은 막상 정규시즌에서는 고전을 면치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조직력 문제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SK가 4위, KCC는 5위에 그쳤다. 챔피언결정전에서의 대결을 기대했던 두 팀이지만 예상보다 빠른 6강전에서 일찍 만나게 됐다.
 
전문가들은 두 팀이 정규시즌 성적과 상관 없이 단기전에서는 태풍의 눈이 될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팀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정규시즌에는 최상의 전력에서는 가동하지 못했지만, 완전체로 나설수 있는 플레이오프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먼저 폭발한 팀은 KCC였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도 SK에 4승 2패로 앞섰던 KCC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에 시달리던 송교창과 최준용, 두 장신포가 복귀하면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시즌 중반까지 확실한 색깔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지만 선수들의 특성을 살린 '공격농구'로 팀컬러를 정비한 것도 전화위복이 됐다.
 
KCC는 1,2차전에서 무려 22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화끈한 외곽포로 SK를 공략했다. 라건아(평균 20점 10리바운드)와 허웅(평균 18점, 3점슛 누적 8개)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송교창, 알리제 존슨, 최준용, 정창영, 켈빈 에피스톨라 등 투입되는 선수마다 고르게 자기 역할을 해줬다.
 
전창진 KCC 감독은 "선수들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사실 정규시즌에는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서 이름값에 비하여 효율성이 떨어졌고, 개개인의 장점을 충분히 극대화하지 못했다.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수비와 얼리오펜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선수들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오프더볼과 협력수비를 통하여 팀동료들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이루어졌다.

KCC의 공격이 한두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득점루트가 고르게 분산될 수 있었던 이유다. 또한 공격이 잘 풀리니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정규시즌 87.5점)까지 살아나며 플레이오프에서 SK의 공격을 2경기 연속 70점대 이하로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막히면 경기가 안풀리는 문제점이 그대로 반복됐다. 외국인 MVP 최다 수상자이자 올시즌도 정규시즌 23.8점(2위)를 기록했던 워니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4점(6/18), 2차전에서 18점(8/22)에 그치며 2경기 연속 20점도 넘기지 못했다. 볼륨도 적지만 야투율은 고작 35%(정규시즌 48.5%)에 불과하다.
 
SK의 불안요소로 꼽혔던 '노인즈'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SK는 김선형, 오세근, 허일영, 리온 윌리엄스 등 30대 중반을 넘긴 노장들의 비중이 높다. 시즌 내내 부상에 허덕이던 김선형이 복귀했지만 30분 이상을 소화하기에는 이제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 확연하하다.
 
지난 2차전에서 김선형이 방전되어 잠시 벤치로 들어간 4쿼터 초반, 팽팽하던 경기흐름이 일거에 KCC쪽으로 넘어가며 5분여 또한 무득점에 그친 장면이 치명타였다. SK는 4쿼터에만 8-32에 그치며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오세근의 영입은 명백한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최고의 토종빅맨으로 군림했던 오세근은 SK 입단 이후 급격히 '에이징 커브' 조짐을 드러내고 있다. 전경기(54경기)에 출장하기는 했지만 평균 22분 출전에 8.5점, 4.9리바운드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KC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2차전 각각 4득점에 그치며 공격에서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고 수비에서도 느려진 기동력으로 사실상 구멍이 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 또한 SK에겐 악재다. 1차전에서 안영준이 손가락 부상을 당했고, 2차전에서는 오재현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잔여 경기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SK는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KBL 역대 6강 PO 사상 1, 2차전을 모두 잡아냈던 23팀이 모두 단 한번의 이변도 없이 100%의 확률로 4강 PO에 올랐다. 3차전부터는 이제 KCC의 홈인 부산으로 넘어간다. 분위기, 체력, 선수층, 홈어드밴티지 모두 이제는 KCC가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 됐다.
 
만일 SK가 3차전에서 이변없이 3연패를 당하며 맥없이 탈락한다면, 2014-15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6위 인천 전자랜드(현 대구한국가스공사)에게 3연패로 탈락한 이후, 무려 9년만에 6강전에서 굴욕의 '업셋 앤 스윕'을 다시 재현하게 된다. 올시즌 무조건 우승을 목표로 했던 SK로서는 용두사미라는 오명을 피할수 없게 된다.
 
반면 상승세의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5위의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KCC와 SK전 승자는 준결승에서 정규리그 1위 원주 DB를 만나게 된다. 지금 같은 KCC의 기세라면 DB로서도 안심할 수 없을 전망이다. 내친김에 3연승으로 끝내고 싶은 KCC와, 역스윕의 희망을 아직 놓지 않은 SK의 3차전은 양팀 모두 물러설 곳 없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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