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커넥션,서울코리아오픈휠체어테니스남녀단식우승

2024 서울코리아오픈 휠체어테니스대회(이하 서울코리아오픈)가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의 잔치로 종료됐다. 루벤 스파가렌(남자단식)과 아닉 반 쿠트(여자단식)가 모두 정상에 올랐다. 톰 에그베링크-마이켈 셰퍼스 조의 남자복식 우승까지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이 3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는 2024 서울코리아오픈 단식 결승 경기가 열렸다.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루벤 스파가렌이 톰 에그베링크를 6-3 6-7(7) 6-4로 제압했다. 

작년, 서울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스파가렌은 올해에는 결승전에서 최종 승리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패했지만 3세트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부산과 대구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올해 한국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던 에그베링크는 자국 랭킹 1위 스파가렌의 벽에 막혀 싹쓸이 우승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아닉 반 쿠트가 왕지잉(중국)을 7-6(2) 6-2로 제압했다. 반 쿠트의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서울코리아오픈에서의 첫 우승이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6위인 반 쿠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4 파리패럴림픽 출전권 확보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왕지잉은 이번 대회에서 자국 랭킹 1위인 주젠젠을 꺾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쿼드(사지 중 삼지 이상 마비) 단식에서는 가이 사손(사진, 이스레엘)이 히스 데이비슨(호주)을 6-4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사손은 복식 우승에 이어 단식까지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2024파리패럴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세계 최정상권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던 올해 서울코리아오픈은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원활했던 운영으로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한국을 찾았던 다수의 선수들은 다음 주 일본 이즈카에서 열리는 재팬오픈 슈퍼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 대부분 일본으로 출국했다. 서울코리아오픈의 종료와 함께 이번 시즌 휠체어테니스 코리아시리즈가 종료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다음 국제대회는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2024서울코리아오픈 입상자 명단
남자단식 메인드로
우승 : 루벤 스파가렌(네덜란드)
준우승 : 톰 에그베링크(네덜란드)

남자복식 메인드로
우승 : 톰 에그베링크-마이켈 셰퍼스(네덜란드)
준우승 : 마틴 데 라 푼테-요아킴 제라드(스페인-벨기에)

여자단식 
우승 : 아닉 반 쿠트(네덜란드)
준우승 : 왕지잉(중국)

여자복식
우승 : 리샤오후이-왕지잉(중국)
준우승 : 루시 슈커-주젠젠(영국-중국)

쿼드단식
우승 : 가이 사손(이스라엘)
준우승 : 히스 데이비슨(호주)

쿼드복식
우승 : 일레이 체이요트-가이 사손(이스라엘)
준우승 : 디에고 페레즈-이마니투 시우바(칠레-브라질)
 

[기사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