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발도되고불펜도된다그런데B등급가능?KIA전천후사이드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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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풀타임 불펜 전환 첫 시즌 커리어 하이 달성으로 놀라운 반전을 선보였다. 선발도 되고 불펜도 되는 전천후 사이드암인 임기영이 2025 준척급 예비 FA로 기대 받는 분위기다. FA 등급이 B등급이 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임기영은 최근 몇 년 동안 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다. 하지만, 2023시즌 임기영은 ‘전천후 불펜’으로 변신했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뛰는 상황은 투수에게 불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임기영은 불펜 변신을 오히려 자신의 가치를 높일 기회로 바라봤다.
임기영은 “2022시즌 막판 불펜 등판을 해보면서 내가 선발도 되고 불펜도 된다는 걸 보여준다면 더 가치를 인정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2023시즌 불펜으로 시작한 것과 관련해 크게 기분이 나쁜 것도 없었다. 선발 역할 때와 비슷하게 시즌을 잘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는 ‘초대박’이었다. 임기영은 2023시즌 64경기(82이닝)에 등판해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 2.96 57탈삼진 19볼넷 WHIP 0.91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2023시즌 리그 불펜 가운데 노경은(SSG 랜더스·83이닝)과 함께 유이한 시즌 불펜 80이닝을 소화했다. 임기영의 구원 WAR 수치는 2.19로 리그 9위였다. 임기영은 롱릴리프 역할뿐만 아니라 추격조, 그리고 앞서는 상황에서 필승조 역할까지 소화하면서 팀 불펜에서 없어선 안 되는 존재로 우뚝 섰다.
임기영은 2023시즌 연봉 1억 5,000만 원을 받았다. 2024시즌 임기영의 연봉은 2억대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이미 임기영은 일찌감치 2024시즌 연봉 도장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제시안에 큰 밀고 당기기 없이 곧바로 사인이 이뤄졌다.
임기영은 2024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도 취득 가능하다. 선발과 불펜 역할 소화를 1군에서 모두 증명한 임기영이기에 FA 시장에서 매력적인 투수 매물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임기영의 FA 등급에도 관심이 쏠린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임기영은 2024시즌 연봉에 따라 B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A등급보다 보상 등급이 낮은 B등급이라면 FA 시장에서 임기영의 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2023시즌 불펜으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비시즌 임기영 선수의 팔 컨디션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과부하가 비교적 적은 투구 스타일인 데다 1군에서 선발과 불펜 두 역할을 모두 준수하게 소화 가능한 자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만약 B등급을 받는다면 1년 뒤 FA 시장에서 분명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임기영은 2024시즌 팀 불펜에서 다양한 보직을 맡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득남으로 가장의 책임감도 확고히 생겼다. ‘분유 버프’와 더불어 ‘FA로이드’까지 장착한 임기영이 2024시즌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