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부터84세까지,평균경쟁률35대1

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국내선발전
246명 출사표, 본선으로 가는 티켓은 7장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전통의 메이저 세계대회인 LG배가 29번째 시즌을 개막한다. 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은 4월 14일부터 벌이는 국내선발전으로 본선 무대에 오를 한국 진용을 구축한다.

국내선발전에는 246명이 출사표를 올린다. 전기보다 11명 늘어난 인원이다. 프로기사가 238명이고, 연구생시드를 비롯해 지난달 28일 치른 자체선발전을 통과한 아마추어 8명도 도전장을 내민다.

246명은 7장뿐인 본선행 티켓을 놓고 7개조로 나뉘어 자웅을 겨룬다. 5~6연승을 거둬야 살아남는 난관이다. 평균 경쟁률은 35대 1에 이른다. 출전자 중의 최상위 랭커는 5위 강동윤 9단, 최연장 선수는 84세 고재희 9단. 최연소 프로는 12세 김하윤 초단이다.

235명이 참가한 지난해 국내선발전 모습. 올해는 11명 늘어난 246명이 출사표를 올린다.

선발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유일한 여자기사이면서 지난 대회를 불참했던 최정 9단은 대진추첨 결과 1조에 배치됐다. 당시 불참 사유에 대해 "시합이 너무 많고 힘들어서 쉬고 싶었다. 지금은 쉬어야 할 타이밍인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스미레 3단은 6조 1회전에서 아마추어 김정훈과 한국기원 소속으로는 첫 국제대회를 치른다.

한국 대표 중의 6명은 본선에 직행한다. 전기 결승에 오른 신진서ㆍ변상일 9단, 국가시드인 박정환ㆍ신민준ㆍ박건호ㆍ원성진 9단이다. 한국의 본선 출전자는 총 13명(와일드카드가 한국기사일 경우 14명)이 된다.

이 밖에 24명이 경쟁하는 본선에는 중국 6명(시드 2명과 선발 4명), 일본 3명(시드 2명과 선발 1명), 대만 1명(시드)이 나선다. 본선은 5월 19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개막식을 갖고 20일 24강전, 22일 16강전을 벌인다. 8강전은 9월 30일, 4강전은 10월 2일 속행되며, 결승3번기는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또한 본선 대진추첨 시 8명은 16강부터 시작한다. 16강 시드는 전기 4강(신진서ㆍ변상일ㆍ커제ㆍ미위팅)을 비롯해 한국 2명(박정환ㆍ신민준), 중국 1명, 일본 1명이다.


한편 중국선발전은 국가대표팀 합숙 훈련에 들어간 취저우에서 9일 개막했다. 선발전 출전 인원은 랭킹 상위 16명. 국가시드 2명(국제대회 성적 우수자인 딩하오 9단과 셰얼하오 9단)을 제외한 4월랭킹 18위까지 참가한다.

중국선발전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4인 4개조의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조별 2명씩 2단계에 진출한디. 이어 2단계는 8명이 싱글 토너먼트로 최종 4명에게 본선행 티켓을 부여한다. 한국 규칙을 적용하며 대국일은 1단계가 4월 9ㆍ10ㆍ12일, 2단계는 선수 일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선발전의 제한시간은 한국이 1시간, 중국이 2시간. 초읽기는 40초 5회로 같다(본선은 3시간). 제29회 LG배의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 그동안 나라별 우승 횟수는 한국 13회, 중국 12회, 일본 2회, 대만 1회다.

☞ 제29회 LG배 국내선발전 대진
☞ 제29회 LG배 아마선발전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