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테니스대표팀,대만3-0완파..조별예선2승으로단독선두[BJK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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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수정, 김다빈, 박소현, 구연우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김정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은 10일, 중국 창샤 문아일랜드 클레이파크에서 열린 BJK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2차전에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했다. 1단식에 출전한 구연우(468위, 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구연우는 리앙은슈(289위)를 2시간 16분 접전 끝에 6-4 4-6 6-4로 제압했다. 쉽지 않은 경기로 예상됐다. 랭킹에서도 200위 정도 구연우에 앞서 있던 리앙은슈는 작년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경험이 있다. 다만 스피드의 한계가 뚜렷해 클레이코트에 약점이 있는데, 올해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던 구연우가 리앙은슈를 잘 공략했다.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였던 1단식에서 구연우가 승리하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한국으로 기울었다.
2단식에 출전한 에이스 장수정(241위, 대구시청)은 1시간 3분 만에 양야이(215위)를 6-0 6-1로 완파하며 전체 매치에서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번 시즌 장수정이 거둔 승리 중 가장 완벽했던 경기였다.
부담 없는 상태에서 치러진 3복식에서는 김다빈(강원특별자치도청)-박소현(성남시청, CJ제일제당 후원) 조가 출전해 시에수웨이-양야이 조를 6-3 6-4로 잡아내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시에수웨이마저 격파하는 절정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뉴질랜드를 3-0으로 완패했던 한국은 현재까지 2승, 매치득실 +6으로 중간 집계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24 BJK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중간 성적
1위. 한국 2승 0패 / +6
2위. 중국 2승 1패 / +4
3위. 뉴질랜드 1승 1패 / 0
3위. 인도 1승 1패 / 0
5위. 대만 0승 2패 / -4
6위. 태평양 연합 0승 2패 / -6
이번 대회에서 상위 2개팀은 11월 열리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으며, 하위 2개팀은 한 등급 아래인 2그룹으로 강등된다.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 중국의 1위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은 당초 뉴질랜드, 인도, 대만 등과 함께 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뉴질랜드, 대만을 완파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11일, 최약체로 평가 받는 태평양 연합과 3차전을 갖는다. 태평양 연합은 10일 열린 뉴질랜드와의 경기, 단복식 전체를 통틀어 딱 1게임만 따냈을 정도로 경쟁 국가와의 전력차이가 심하다. 한국이 예상대로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3승을 거두며 2그룹 강등은 확실하게 피할 수 있다.
11일에는 한국과 태평양 연합의 경기를 비롯해, 인도와 대만, 중국과 뉴질랜드의 경기가 이어진다. 대만이 인도를 잡아준다면 한국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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